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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이 들여다본 덴마크 작가 아스거 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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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적 언어-아스거 욘,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 개막
예술로 사회 비판적 메시지 전한 덴마크 작가 아스거 욘
전통적 서구주의 미술 벗어난 비서구주의 미술 조명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이 주류의 서구주의가 아닌 비서구주 미술을 조명한다. 이번에는 덴마크와 한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덴마크 작가 아스거 욘(아스게르 요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본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대안적 언어-아스거 욘,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 전을 12일부터 오는 9월 8일까지 MMCA서울 5전시실과 서울박스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아스거 욘 전시를 소개하는 국립현대미술관 박주원 큐레이터 2019.04.11 89hklee@newspim.com

이 전시는 1950~1970년대 ‘코브라’ ‘상황주의 인터내셔널’ 등 사회 참여적 예술운동을 주도한 덴마크 대표작가 아스거 욘(1914~1973)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다. 덴마크 실케보르그 욘 미술관과 협력해 회화, 조각, 드로잉, 사진, 출판물, 도자, 직조, 아카이브 등 90여 점을 선보인다. 참고로 '코브라'는 1948년 덴마크와 벨기에, 네덜란드 미술가들이 결성한 아방가르드 그룹으로, 자발적 충동과 본능을 강조하는 실험적 작품을 선보였다.

윤범모 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박스에서 진행된 ‘대안적 언어-아스거 욘,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전 간담회에서 “아스거 욘은 덴마크 국민 작가이며 코브라 등 활동을 해왔다. 보통 해외 전시는 서구 예술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이번엔 해외 미술의 범위를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한 전시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시장에 아주 흥미로운 코너가 몇 군데 있다. 그 중 하나가 축구장을 설치 미술처럼 만든 '삼면축구'다. 두 팀이 아니고 세 팀이 게임하는 독특한 축구장이다. 일반적으로 구기 종목은 골을 많이 넣어야 이기는데 아스거 욘의 '삼면축구'는 정반대의 룰을 갖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귀띔했다.

아스거 욘 '삼면축구'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삼면축구’는 세 팀의 공격과 수비가 균형을 이뤄야 승리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아스거 욘이 냉전시대 미·소 양국의 힘의 논리에서 벗어나 예술을 통해 찾고자 한 대안적 세계관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아스거 욘은 한국에 생소한 작가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한 달사이에 네 개의 전시가 개최될 정도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덴마크 실케보르그 욘 미술관 야콥 테이 관장은 “10년 전부터 아스거 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그는 많은 예술 공동체를 설립하고 활동했다. 코브라와 상황주의 인터내셔널이 대표적이다. 그는 항상 협업하는 작가였다. 공예가, 문필가든 한계를 두지 않고 작업할 게 있으면 여러 예술가들과 함께했다”고 소개했다.

실케보르그 욘 미술관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기차로 4시간 떨어진 실케보르그에 자리한다. 아스거 욘은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자신이 소장한 350여 작가의 5500개 소장품으로 미술관을 설립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실케보르그 욘 미술관 야곱 테이 관장 2019.04.11 89hklee@newspim.com

야곱 테이 관장은 “아스거 욘은 항상 새로운 방식의 작품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픽, 회화, 도예, 공예, 조각, 출판, 직조물 등 매체에 상관 없이 새로운 것을 찾았다. 아울러 북유럽 미술가로서, 지방 미술가로서의 특징과 피카소 전통미술가와 대비되는 정체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추상 작가로 조명됐던 아스거 욘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 전시를 기획한 박주원 큐레이터는 “다양한 매체 실험을 했다. 페인팅, 시멘트, 스티로폼, 직조물, 세리믹, 판화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했다”며 “당시 주목받은 작가인 호안미로, 칸딘스키, 피카소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작업도 일부러 만들었다. 그는 작가들의 표현 양식을 자신의 목적대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거 욘은 정치적 비판도 열심이었다. 미술 잡지 '지옥의 말'을 발간하고 그룹 코브라, 상황주의자 인터내셔널로 활동했다. '지옥의 말'에서는 '휴먼 애니멀'을 발표해 인간과 동물 사이의 관계를 흐뜨러트리는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장에는 '황금 돼지:전쟁의 환상' 등이 전시돼 있다. 돈을 좇는 인간의 탐욕을 '돼지'에 비유한 이 작품은 자본주의에 대한 날선 비판 그 자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대안적 언어-아스거 욘,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 전시에 소개된 '세속의 마리아' 2019.04.11 89hklee@newspim.com

또한 아스거 욘은 '수정주의'를 내세웠는데 이는 고전 작품을 사 자신의 형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실험적 작업이다. 현대미술에서도 나타나는 양상을 아스거 욘은 50년 전 이미 해온 셈이다. 전시장에는 '무제'(미완의 형태 파괴)와 '세속의 마리아' 등이 있다.

박 큐레이터는 “이러한 작품으로 아스거 욘은 젊은 세대 작가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기존 작가들이 유명해졌다가 어느 순간 작업이 죽어간다고 생각될 때, 새로운 세대의 작가들이 고전에 터치하면 고전은 되살아날 수 있고 이는 주목할 만한 무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아스거 욘과 기 드보르가 상황주의자 인터내셔널 활동을 통해 저술한 책 '쾨벤하운의 최후'와 '기억들'. 2019.04.11 89hklee@newspim.com

전시에서는 북유럽 전통미술은 이미지로 구성됐다고 주장했던 아스거 욘의 연구도 살펴볼 수 있다. 1961년 '상황주의 인터내셔널'을 떠나 비교 반달리즘 연구소를 설립한 그는 스칸디나비아 중세 예술 연구를 통해 북유럽 문화가 예술의 역사를 새롭게 조망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윤범모 관장은 "공동체와 소통하며 사회운동가로서 예술가의 역할을 고민한 아스거 욘의 작품세계를 통해 삶과 예술의 관계를 사유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시 개막은 12일이며, 개막식은 오는 30일 개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에 따르면 개막식에는 덴마크 왕실 관계자도 참석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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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윤석열 징역 30년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재판장 이정엽)는 12일 윤 전 대통령의 일반이적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열어 이 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각각 징역 30년,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무인기 작전 수행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장관의 모습. [사진=뉴스핌 DB] ◆ 재판부 "계엄 명분 위해 北 도발 유도"…일반이적·직권남용 유죄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등이 북한을 군사적으로 도발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2024년 10월께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명분과 법적 요건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의 무력 도발을 유도하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국가 비상상황을 조성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이른바 '심리전' 형태의 무인기 투입 작전을 통해 북한을 자극하고 군사적 도발을 유도하려 했으며, 김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실제 작전이 실행됐다고 봤다. 또 "이 사건 작전은 북한을 자극하고 도발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군사적 충돌에 따른 국민과 군의 인명·재산 피해 위험을 발생시켰다"며 "대한민국이 보유한 군사력을 국가안전보장이나 국토방위와 무관한 사적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불필요한 군사력 소모를 초래하고 국가의 군사상 이익을 해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작전 지시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군인에 대한 일반적 지휘권을 가진 피고인들이 위법한 작전을 수행하게 했다"라며 "직권을 남용해 순차적인 지시를 통해 군인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선고가 끝난뒤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적 대응을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이적 행위로 판단한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를 외면한 것"이라며 "특검의 기소와 이번 재판은 대한민국의 안보 역량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2026.06.12 pmk1459@newspim.com ◆ 재판부 "계엄 위해 北 도발 유도" vs 尹 측 "군사 대응을 범죄로 규정" 재판부는 양형 이유를 설명하며 윤 전 대통령 등이 일부러 국가 비상사태를 만들려고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일반이적 범행의 본질은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군사작전이라는 외형을 만들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한 데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수호할 책무를 지닌 대통령이 국군통수권과 계엄선포권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믿고 이 사건 작전을 승인했다"고 질타했다.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 취임 직후부터 비상계엄 상황 조성을 위해 작전을 주도적으로 계획·지시했고, 작전 실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범행까지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밀 사항을 다룬다는 이유로 그동안 공판이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선고가 끝난 뒤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적 대응을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이적 행위로 판단한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를 외면한 것"이라며 "특검의 기소와 이번 재판은 대한민국의 안보 역량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책임과 평가는 결국 역사의 엄정한 심판 앞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지난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 여 전 사령관에게 징역 20년, 김 전 사령관에게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등이 단순 군사작전이라는 목적을 넘어 비상계엄 여건 조성을 위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무인기 침투를 지시했고, 평양에 무인기가 추락해 군사적으로도 해를 끼쳤다고 봤다.  pmk1459@newspim.com 2026-06-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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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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