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민경하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1일 오후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오후 7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한 최태원 회장은 다소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빈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최 회장은 10분여 간 조문을 마친 뒤 빈소를 빠져나갔다.
최 회장은 생전 고인과의 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인은) 훌륭한 분이셨습니다“며 짧게 고인에 대한 마음을 표했다.
최 회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에도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친구(이재현 회장)의 아버님이 돌아가신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리러 왔다”고 각별한 마음을 표한 바 있다.
한편, 고 이인희 고문의 장례 이틀째인 31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고인을 기리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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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1일 오후 7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에 조문한 후 나오고 있다. [사진=민경하 기자] |
이날 오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관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그룹 직계 가족이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범삼성가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이른 아침부터 이 고문의 빈소를 찾아 넋을 기렸다.
재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장례식장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오후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고 가수 이미자·하춘화씨와 정현 테니스 선수 등 문화·체육계 인사들의 조문도 잇달았다.
정계에서는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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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1일 오후 7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에 조문한 후 나오고 있다. [사진=민경하 기자] |
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