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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채권 선물옵션 ‘슈퍼 메기’ 선경래 대표는 누구

기사입력 : 2019년01월11일 16:25

최종수정 : 2019년05월31일 18:29

미래에셋 '박현주 사단' 핵심 멤버... 2~3년간 연 평균 400% 수익
지앤지인베스트 대표...2002년 미래에셋 떠나 독립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국채 선물시장에 6개월만에 다시 등장한 '슈퍼 개미'가 선경래 지앤지인베스트 대표라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 규모나 매매 패턴으로 볼 때 지난해 6~8월 60억원 가량 수익을 올렸던 개인투자자와 동일이라는 얘기다.(관련기사 : 국채선물 대박 터뜨린 '슈퍼 개미' 컴백...선경래 대표?)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선경래 대표는 주식 선물옵션 시장에서 '슈퍼 메기'로 불렸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67년생인 선 대표는 1997년 미래에셋투자자문 창업 당시 '박현주 사단'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동원증권을 거쳐 미래에셋증권 주식운용본부장(CIO)를 역임했다. 당시 미래에셋의 대표 펀드인 '인디펜던트'를 운용을 맡아 업계 최고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선 대표는 2002년 미래에셋을 떠나 전업 투자자로 변신했다. 미래에셋에서 나온 직후 7억원으로 2~3년 동안 연평균 400%가량의 수익을 내며 3년여 만에 700억원 수준으로 자산을 늘렸고, 이후에도 연간 20~30% 수익을 내며 꾸준히 낸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후반 그가 시장에 나타날 때마다 시장이 뒤흔들리자 업계 관계자들은 그를 '슈퍼 메기'라고 불렀다. 당시 그는 옵션시장에서 양매도(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도)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유명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시장에서 이번에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매수란 선 대표로 추정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자금 규모다. 연이틀 국채선물 1만2000계약을 매수하려면 증거금만 최소 250억원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에 매수했던 규모는 증거금만 5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이 정도 자금으로 베팅할 수 있는 인물이 국내엔 몇 안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슈퍼개미가 지난해처럼 수익을 낼 수 있을까도 관심사다. 지난해엔 금리 하락에 베팅한 게 정확히 맞았다. 그렇지만 올해는 지난해처럼 금리가 떨어지기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중단기 쪽 금리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뒀을 것"이라며 "정책금리 인상 보다는 경기 둔화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본 것 같다"고 추정했다.

또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조금 빠르다"면서 "그렇다고 금리가 올라갈 상황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시간 싸움에서는 롱이 유리한 걸로 들어오지 않았나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과 달리 금리 하락 룸이 크지 않다"며 "이번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좀 지켜봐야 겠지만 그렇게 많은 수익을 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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