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박용만·손경식 만난 나경원 "최저임금 해법 마련"

기사입력 : 2019년01월07일 16:59

최종수정 : 2019년01월07일 16:59

나 원내대표, 손경식 경총 회장·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간담회
경제단체들, 최저임금 및 탄력적 근로시간제 보완책 건의
한국당, 한국노총 등 노동계 및 소상공인업계와의 간담회도 예정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국회에서 만났다.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정부 경제정책과 관련한 경제단체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개선 및 탄력적 근로기간제 단위기간 연장 등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7가지 계획을 발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7일 오후 국회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과 만났다.

한국당이 야당이 된 이후 처음으로 가진 경제단체장들과의 모임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7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주최로 열린 '경제 비상상황 극복, 무엇을 해야 하나' 경제단체 초청 긴급간담회에서 경제단체장들이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경제정책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나 원내대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2019.01.07 yooksa@newspim.com

나 원내대표는 "최근 경제계와 산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우리는 자포자기 상태입니다'라는 말들을 많이 하시더라"면서 "결국 경제계와 산업계가 이야기를 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말씀들을 하셔서 제가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기업들의 해외 엑소더스 규모와 속도에 놀랄 수밖에 없다. 이 모든 것이 문재인 정권의 실험적 소득주도성장과 규제일변도의 반기업 정책 때문"이라면서 "또 가장 큰 원인은 경제를 경제논리가 아닌 정치논리로 결정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경제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는 정부의 행태"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가 소비를 늘려 다시 생산 증가와 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위해 이제는 야당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대안으로 만들어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7가지 계획을 발표했다.

△최저임금 결정 과정과 기준 개선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연장 등 노사 상생 방안 검토 △규제개혁 △경제친화적 노동개혁을 위한 라운드테이블 구성 △과도한 상속세 및 증여세 제도 개선 추진 △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 △개인정보 규제 합리적 개선 및 악용시 처벌 강화대책 마련 등이 그 내용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단체장들은 각 단체의 건의사항을 한국당에 전달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경제를 활성화 하려면 투자가 늘어야 한다. 투자가 늘면 일자리가 늘고 수요도 늘어난다"면서 "국회에서 주요 법안이 통과될 때마다 규제가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규제를 해소하는 데에 큰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7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주최로 열린 '경제비상 극복, 무엇을 해야 하나' 경제단체 초청 긴급간담회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9.01.07 yooksa@newspim.com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역시 "오늘 건의문을 준비하면서 작년에 두 차례 국회에 제출했던 건의문과 비교했는데, 일부 진전도 있었지만 상당수 건의들이 해결되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있어 아쉬웠다"면서 "기업들이 뛸 수 있도록 규제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서비스산업과 빅데이터 등 신산업 발전을 돕는 법을 위해 입법부의 역할이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제단체들은 소득주도성장의 폐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문제, 근로시간 단축 문제에 대한 보완책을 한국당 측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각 단체별로 건의내용이 다르긴 한데, 최저임금 부분은 위원회 구성 문제부터 시작해 최저임금에 캡을 씌워주는 문제 등의 해법이 나왔다"면서 "탄력근로제의 경우 대체적으로 1년의 단위기간을 정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또 상속세 및 증여세 부분은 사실상 우리나라 세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기업의 연속성을 해하는 부분이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주로 이같은 규제개혁에 대한 얘기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이날 한시간 여 넘게 진행된 회의에서 나온 건의사항들을 바탕으로 기재위와 정무위 등 각종 상임위에서 입법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의원총회를 통해 중점 저지법안 등을 당론으로 정할 예정이다.

더불어 조만간 소상공인연합회 및 한국노총 등 노동계와의 간담회와 현장방문 등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광림 자유한국당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경제활력 되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 추경호 기획재정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김종석 정무위원회 간사 등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광림 의원은 "곧 정부가 최저임금을 구성하는 기구를 또 하나 만든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는 '격화소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가죽신을 신고 발바닥을 긁는 격인데, 빨리 최저임금을 되돌리고 형벌과 벌금으로 규정된 것들을 과태료와 행정 처분으로 바꾸고 신속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