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AI·5G' 카드 꺼낸 삼성, 내년 비메모리 지각변화 기대

기사입력 : 2018년11월16일 16:32

최종수정 : 2018년11월17일 06:54

내년 3월 세계 최초 5G폰 '갤럭시S10' 출시 예고
AI 성능 높인 '엑시노스 9820'으로 시장 1위 '퀄컴' 추격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비메모리 반도체(프로세서, 모뎀) 시장의 지각변화를 꾀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지원하는 통신모뎀 '엑시노스 5100'과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9820'을 본격 양산, 시장 1위 '퀄컴'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겠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AI) 연산 속도를 7배 향상시킨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9820'. [사진=삼성전자]

16일 전자 부품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3월 5G 서비스를 지원하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5G(가칭)'을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S10 5G는 대화면을 적용한 별도 모델인 '플러스'처럼 갤럭시S10 시리즈 중 하나의 제품으로 출시된다.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퀄컴보다 삼성전자의 5G 통신모뎀 양산일정이 빨라 갤럭시S10 5G에는 엑시노스 5100 모뎀이 전략 탑재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엑시노스의 점유율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갤럭시S10 전 모델에 엑시노스5100을 확대·적용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시노스 5100은 5G 국제 표준인 '5G NR(New Radio) 릴리즈-15'를 기반으로 한다. 하나의 칩으로 5G뿐 아니라 각 세대별 이동통신 규격(GSM·CDMA·WCDMA·TD-SCDMA·HSPA·LTE 등)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모드 방식의 통신칩이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엑시노스 5100의 출시가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 삼성전자가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5G용 통신모뎀 '엑시노스 모뎀 5100'. [사진=삼성전자]

5G를 지원하는 모바일 프로세서는 기술적인 한계로 통신모뎀과 프로세서를 별도로 구성하는 투칩으로 구성할 수밖에 없어 업계 1위인 퀄컴과 정면승부를 겨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최근 특허남용을 이유로 제조업체의 여론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퀄컴의 5G 통신모뎀의 양산일정도 내년 상반기(6월 예상)로 삼성전자보다 늦어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

퀄컴은 그간 통신모뎀에 대한 기술경쟁력(특허, 원칩 솔루션)을 무기로 4세대 이동통신(LTE) 시장까지는 절대 강자의 위치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와 퀄컴의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 점유율 격차는 28.4%포인트다. 퀄컴이 38.5%로 시장 1위를, 삼성전자가 11.1%로 시장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이통사 한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이 될 것"이라며 "퀄컴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초의 5G 스마트폰은 내년 6월 출시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엑시노스 5100와 엑시노스 9820은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 중국 1위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 역시 삼성전자보다 늦은 내년 상반기 중 5G 통신모뎀 '발롱 5G01'을 양산할 예정인 만큼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을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샤오미 등의 주요 업체와 '삼성 미래기술 포럼'을 개최, 엑시노스 9820 프로세서를 소개했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퀄컴 출신의 핵심 개발임원을 채용해 수년 간 탈퀄컴을 목표로 통신모뎀과 모바일 프로세서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해왔다"며 "내부에서는 이제 삼성전자의 기술경쟁력이 퀄컴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자신감도 넘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시노스9820는 별도의 NPU를 내장해 기존 프로세서 대비 7배 빠른 AI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4세대 중앙처리장치(CPU)를 통해 기존보다 20% 향상된 성능과 40% 높아진 전력효율을 제공, 그래픽 성능도 이전보다 40% 향상, 전력효율은 35%나 개선됐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