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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신동사2' 수현 "한국 작품도 늘 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8년10월30일 18:03

최종수정 : 2018년10월30일 18:04

내달 개봉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서 내기니 열연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국내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은 더 이상 낯선 소식이 아니다. 배두나, 정지훈(비), 이병헌, 강동원 등 지금까지 수많은 배우가 할리우드 영화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배우 수현(33)은 이들 중에서도 가장 성공한 사례로 손꼽힌다. 할리우드 대표 프렌차이즈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로 시작을 알린 그는 ‘다크타워: 희망의 탑’(2016)에 잇달아 출연하며 국내외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작품으로 제 입지를 다질 준비를 마쳤다. 

수현의 신작은 오는 11월14일 개봉하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신동사2)’다. ‘신동사2’는 ‘해리포터’ 시리즈 스핀오프 버전인 ‘신비한 동물사전’(2016) 후속편.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조니 뎁)의 야욕을 막기 위해 알버스 덤블도어(주드 로)가 제자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뉴트가 승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원작자 조앤 K 롤링이 각본을 맡았고 전편에 이어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이 연출했다. 

지난 23일 서울 CGV용산에서 뉴스핌과 만난 수현은 작품 참여 소감부터 인종 차별 논란, 향후 계획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문화창고]

“저 역시 ‘해리포터’의 오랜 팬이에요. 번역본이 없으면 아빠 친구분께 부탁해서 샀을 정도였죠. 그래서 출연이 더 영광스럽고요. 이번에는 ‘어벤져스’ 때와는 다르게 ‘신동사2’의 오디션이라는 건 알고 임했어요. 그게 내기니 역할이란 건 마지막 영국 오디션 때 알게 됐고요. 내기니인 걸 몰랐을 때 오디션에서 접한 캐릭터의 이미지는 슬픔도 많지만, 여성미도 많이 느껴졌죠. 동시에 보호 본능도 생겼고요.”

수현이 언급했듯 이번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내기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속 가장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볼드모트가 키우는 뱀이자 그를 죽이기 위해 파괴해야 하는 호크룩스(영혼 일부를 특정한 물건, 생명체에 담은 것) 중 하나다. 자신을 불사의 몸으로 만들고자 했던 볼드모트는 제 영혼을 쪼개 내기니에게도 보관했다. 

“‘해리포터’에서 워낙 중요한 역할인 데다가 반전까지 생겨서 너무 좋았어요. 감독님과 작가님은 내기니가 여리고 상처받은 영혼이지만, 약하기만 한 여자가 아니다, 그 안에 파워가 있다고 강조했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연기했죠. 뱀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건 진짜 어려웠어요. 사실 제가 뱀을 무서워하는데 내기니 때문에 동물원에 가서 뱀을 만져봤죠. 움직임도 보고 싶었고 친숙해지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노력과 별개로 역할 공개 후 그가 처음 맞닥뜨린 반응은 ‘인종 차별’ 논란이었다. 백인 남성(볼드모트)이 사육하는 뱀이 알고 보니 아시아 여성이었다는 설정에 논란이 일었다. 급기야 조앤 K 롤링이 SNS를 통해 해명 글까지 게재했다.  

“아시안인으로서 이런 프렌차이즈물에 함께한다는 건 사실 제게 있어 너무 행운이고 뿌듯한 일이에요. 그래서 거기까지는 생각조차 못했죠. 어쨌든 제 생각은 논란이 일긴했지만, 그런 목소리가 나왔다는 거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이 작품, 내기니 캐릭터가 아니라도 꼭 필요한 보이스죠. 저 역시 외국에서 활동하는 아시안인으로서 소외되는 인종이나 맡은 역할에 생각과 책임감은 있고요.”

[사진=문화창고]

벌써 할리우드에서 활동한지도 4년. 수현은 첫 시작을 떠올리며 “많이 외롭고 모든 게 낯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했다. 어떤 틀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함께하는 배우, 크루들과 자유롭게 어울리다 보니 이 순간을 즐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에도 ‘원 오브 어스(One of us)’를 느낀 현장이었어요. 작가님과 감독님은 늘 배우들과 상의하면서 배우들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신경을 써주셨죠. 배우들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2편에 합류한 거라 어색할 수 있는데 늘 먼저 다가와 줬어요. 특히 에즈라 (밀러)는 정말 사랑스럽고 고마운 배우죠. 또 에디 (레드메인), 조니 뎁 등 배우들을 옆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행운이었고요. 일하면서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기회였죠. 앞으로도 ‘원 오브 어스’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내친김에 국내 복귀 계획도 물었다. 워낙 할리우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터라 시간적 여유가, 더 솔직히는 큰 관심이 없을 거라 여겼다. 하지만 수현은 뜻밖에 대답을 내놨다. 

“한국 활동을 되게 하고 싶어요. ‘다크타워:희망의 탑’하면서 한국에서 드라마 ‘몬스터’를 했던 것도 그 욕심 때문이고요. 한 번에 24시간이 걸리는 남아공을 한 달에 네 번 오갔어요. 그만큼 한국 작품이 하고 싶었고 지금도 그렇죠. 특히 한국 영화는 외국에서 칭찬이 자자해서 저도 그런 작품에 꼭 참여해보고 싶어요. 다만 한국, 외국 할 것 없이 기존의 ‘차도녀’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색다른 도전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죠. 그리고 많이들 오해하시는데 저 한국 살아요!(웃음)”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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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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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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