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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좋은 삶' 주제로 내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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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경제·무용 전문가가 모여 '좋은 삶' 제시
토론회 11건·공연 6건·전시 연계프로그램 32건
9월6일부터 11월18일 총 74일간 무료로 진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 10회를 맞아 6일 개막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현대미술작가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4인을 공동기획자 체제로 진행된다. 이들이 대중에 전하는 이야기는 '좋은 삶'이다.

개막 전 콜렉티브의 변화는 있었다. 지난 4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자리를 처음으로 알리는 4월25일까지만 해도 공동 기획자(콜렉티브)는 6명이었다. 이중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성희롱 의혹으로 지난 7월 중순부터 직무 정지 상태이며, 장다울은 개인적인 이유로 사퇴했다.

최종 콜렉티브는 무용평론가 김남수, 더북소사이어티대표 임경용, 독립큐레이터 김장언,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홍기빈 소장이다. 네 사람은 각자 다른 분야에서 모인 사람들이라 기획 초반 사소한 이야기와 사는 이야기를 나누다 자연스럽게 '좋은 삶'이라는 주제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서울시립미술관 전시장에서 김상돈의 '바다도 없이' 작품을 설명하는 홍기빈 콜렉티브 2018.09.05 89hklee@nwspim.com

홍기빈 소장은 5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 비엔날레 간담회에서 "네다섯 번 정도 만났을 때 우리의 이야기에서 중첩된 키워드가 나왔다. '뉴 노멀', '좋은 삶', '새로운 인간의 모습' 등이었다"며 "한 사람이 이 키워드를 정리해 이야기를 만들고, 또 다른 사람은 문서화했다. 그리고 여러 번 토론해 '좋은 삶'이란 주제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남수, 임경용, 김장언 평론가도 참석했다. 김장언 평론가는 미술계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어우러진 비엔날레 형식이 국내에서는 새로운 시도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가시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홍기빈, 임경용, 김장언, 김남수(왼쪽부터) 콜렉티브가 5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다. 2018.09.05 89hklee@newspim.com

올해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1인 감독 기획 체제에서 벗어나 디렉토리얼 콜렉티브 체제로 변화를 주도한 건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장이지만,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김장언 평론가가 대신했다.

그는 "유럽과 이외 다른 나라의 비엔날레는 미술만 다루는 게 아니라 토론과 회의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1990년대 말부터 비엔날레가 기획됐다. 이제 역사가 30년 됐고, 확장된 전시가 펼쳐지고 있으나, 이 형식이 모듈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이를 깨기 위한 아이디어다. 다만,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이 이 수행의 결과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우리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비엔날레의 참여 작가인 크리티컬 앙상블의 말을 빌려 이번 기획 체제에 대한 기대감을 대신했다. 즉 "크리티컬 앙상블은 최근 현대미술의 트렌드가 슈퍼스타들이 배치되고 지역 작가가 양념처럼 안배되는 구조인데, 이곳은 그렇지 않아 흥미롭다고 했다"며 "다양한 활동의 목소리가 담겨 있어 즐겁다더라"고 전했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16개국에서 68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국내작가는 39명, 해외작가가 29명이다. 홍기빈 소장은 '경제'를 주제로 연사를 초청했다. 박형준 박사와 케이트 라워스(Kate Raworth), 미셸 보웬스(Michael Bauwens), 리처드 윌킨스(Richard G. Wilkinson)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합리적이고 계산적인 인간을 부르는 '호모이코노미쿠스' 세대가 미래에도 계산적인 경제를 추구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케이트 라워스, 미셸 보웬스, 리처드 윌킨스(왼쪽부터)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새로운 경제적 인간의 진화'가 큰 주제이며 키워드는 공유와 협동, 보살핌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을 맞아 펼쳐진 초연결시대에서 개인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생산방식인 공유 재산에 대한 의미와 경제 방식을 읽어줄 예정이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하는 여러 담론과 함께 대중과 논의하는 소통의 공간도 서울시립미술관 1층 '아고라'에서 열린다.

임경용 더북소사이어티 대표는 모노스콥의 '전시 도서관'을 소개했다. 이 작품은 실현되지 않은 전시의 카탈로그를 100명이 동료들에게 요청했고, 이중 30명의 응답자에게 받은 카탈로그가 전시돼 있다. 여러 가지 맥락의 비디오와 사물들이 전시장 3층에 놓여있다.

그는 "작품 '전시 도서관'은 실현되지 않은 카탈로그이자 전시를 위한 전시다. 이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활동중인 모노스콥의 예술의 맥락을 보여주는 결정체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장언은 장애여성공감 극단 '춤추는 허리'를 언급했다. 이 극단은 스스로 자신들의 언어와 몸짓으로 공연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전시는 여배우, 쇼컷, 독립여성이란 섹션으로 나뉘며 시와 그림 사진을 선보인다. 9월 중 3회에 걸쳐 퍼포먼스도 펼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모노스콥의 '전시도서관', '모두의 인공지능, A.I, entirely on us' [사진=서울시립미술관]

김남수 평론가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아고라 주변에 연극과 춤, 그리고 이름 지을 수 없는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행하는 법'과 '노는 법'으로 묶였다. '좋은 삶' 전시를 이해하는 방식이 행위적이고 무용적인 방식으로 디자인된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노경애 안무가를 소개했다. 노경애를 통해 교차되거나 저항하는 방식, 혹은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구속에 대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6일 개막해 오는 11월18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전관과 서울미디어캔버스에서 펼쳐진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비엔날레 전 기간에 걸쳐 강연 및 토론회 11건, 공연 6건, 전시 연계 프로그램 32건 등 총 49개 프로그램이 총 71회 이상 진행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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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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