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문]교육부, 2022 대입제도 개편 최종안 발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능위주전형 30% 이상 확대하도록 권고"
"교육계 관계자 넓은 이해와 협조 부탁"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교육부가 공론화 결과와 국가교육회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향 최종안을 17일 발표했다. 

교육부 최종안엔 △수능위주전형 비율 30% 이상 확대 △수능 국어·수학 등 공통+선택형 구조 도입 △탐구 영역의 문·이과 구분 폐지 △제2외국어·한문 등 일부 과목 절대평가로 전환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별관에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 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김 부총리는 “학생들의 재도전 기회를 위해 대학들에게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2018.08.17 leehs@newspim.com

다음은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발표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교육부가 확정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 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향'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해 8월, 교육부는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해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고, 지난 1년 간 폭넓은 의견수렴과 국가교육회의를 통한 숙의・공론화 과정을 거쳤습니다. 

교육전문가의 의견뿐만 아니라, 학생・학부모를 비롯한 일반 국민들의 바람을 직접 담아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부와 국가교육회의는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대입 문제에 있어, 국민 모두가 만족하실 수 있는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우리 교육은, 입시위주 교육을 탈피해 학생 한 명 한 명을 위한 학생 중심 교육으로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다만,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얻어 이 변화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공정하고 단순・투명한 대입제도’라는 국민들의 분명한 요구에도 답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였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공론화 결과와 국가교육회의 권고안을 존중하여 최종안을 마련하였습니다. 

국민들께서 요구하신 공정한 대입제도를 만들기 위해 수능 비율을 확대하여 학생들의 재도전 기회를 보장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습니다.

아울러, 경쟁・입시 중심의 고등학교 교육을 학생 중심의 교육으로 바꾸어 나가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고등학교 교육 혁신방안도 교육현장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제 구체적인 내용을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먼저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입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재도전 기회를 위해 대학들에게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권고하겠습니다. 

이는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현행보다 확대하도록 하라는 국가교육회의 권고안과, 학생·학부모와 대학의 예측가능성, 그리고 공론화 조사 결과 시민참여단의 68.5%가 수능위주전형의 적정 수준으로 ‘30% 이상’을 선택한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재설계하여 수능위주전형 비율이 확대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다만, 대학이 놓여있는 다양한 상황 등을 고려하여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이 30% 이상인 대학은 자율로 하겠습니다.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활용 여부는 권고안대로 대학 자율로 하겠습니다.

2022학년도 수능 체제 개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15 교육과정에 따라 문과와 이과의 구분을 폐지하고, 국어・수학・직업탐구는 공통형과 선택형 구조로 개편하여 선택형 교육과정의 취지를 반영하면서 학생의 부담은 완화하겠습니다.

국어 영역은 공통으로 독서, 문학을 응시하도록 하고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중 1과목을 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수학 영역은 공통으로 수학Ⅰ, 수학Ⅱ를 응시하도록 하고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과목을 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과학 탐구영역은 학생들이 사회・과학 계열 구분 없이 사회 9과목과 과학 8과목, 총 17개 과목 중에서 자유롭게 2과목까지 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2015 교육과정상 진로선택과목인 ‘기하’와 ‘과학Ⅱ’를 선택과목으로 출제하는 것은 관련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음으로 직업탐구 영역은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공통으로 응시하도록 하고, 농업・공업・상업・수산・가사 계열의 5개 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2022학년도 수능의 평가방법은 권고안대로 과목 쏠림 문제가 있는 제2외국어와 한문을 절대평가로 변경하고, 그 외 과목은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하겠습니다.

학교 수업을 파행시킨다는 비판이 있었던 수능 EBS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하고, 과목 특성에 맞춰 간접연계로 전환하겠습니다. 다음으로,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제고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학생부 기재 개선>

먼저, 학생부 기재 개선에 관한 사항입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과도한 경쟁 및 사교육을 유발하는 요소와 항목을 정비하고 정규교육과정 중심으로 기록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입 자료로 제공하는 수상경력 개수를 제한하고, 자율동아리도 학년당 1개에 한하여 동아리명과 동아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만 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논문(R&E)은 기재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부 기재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기재 분량을 축소하고 교사 연수도 강화하겠습니다. 학생부 기재 도움자료, 기재 우수사례와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겠습니다.

또한, 교육청과 단위학교가 의무적으로 학생부 점검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함으로써 허위, 부당, 부실 기재를 예방하겠습니다.

아울러, 단위학교의 성적을 더욱 엄정하게 관리하겠습니다. 성적 조작・시험지 유출 관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모든 고등학교의 평가관리실에 CCTV 설치를 추진하겠습니다.

교원의 자녀 재학교 근무를 원칙적으로 배제하고 농산어촌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평가 관리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하도록 규정을 마련하여 평가 결과의 신뢰도를 높여나가겠습니다.

< 선발의 투명성 제고 >

다음으로, 대학의 선발 투명성 제고에 관한 사항입니다. 자기소개서는 문항을 통합하고 글자 수를 축소하여 학생의 작성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대필과 허위작성이 확인될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탈락시키거나, 합격한 뒤에라도 입학을 취소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 평가기준을 대학들이 공개하도록 유도하고, 대입정보포털에 일목요연하게 제공하겠습니다.

입시가 끝난 후에는 대입전형별로 신입생들의 고교 유형과 지역정보도 대학알리미에 공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입시 부정・비리가 발생한다면 학생 입학취소, 대학 행・재정 제재 등 엄정한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명시적인 근거법 규정도 만들겠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등학교와 대학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학생부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우려를 헤아려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대학별고사 개선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면접은 학생부 확인 면접을 원칙으로 하고, 학생에게 부담되는 제시문 기반 구술고사가 최소화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다만, 부득이하게 구술고사를 출제할 경우에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에는 공교육정상화법에 따라 시정명령이나 모집정지 등 엄중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대학이 출신고교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수시 적성고사는 중위권 학생들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사실상 수능과 문항 유형이 동일하고,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 적성고사 성적으로 선발하는 등 수시모집의 취지와 위배되므로 2022학년도부터 폐지하도록 하겠습니다.


2. 고교교육 혁신방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작년 8월에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과 함께 고등학교 교육혁신을 위한 종합적인 교육개혁방안도
발표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고등학교 교육혁신의 핵심 정책은,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한 고교체제 개편과 학생의 진로적성 강화를 위한 고교학점제의 도입입니다.

특히, 고교학점제는 학생 스스로 교육과정을 선택・이수하게 하여 모든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적 과제입니다.
이미 교육현장에서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2022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를 부분 도입하되, 교육과정과 평가의 개선은 점진적으로 해나겠습니다.

학교밖 학습경험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 총론을 일부 개정 고시하고, 교육청과 함께 학교 현장의 준비도 단계적으로 해나가겠습니다.

내년 고1부터 진로선택 과목은 성취도를 대입 전형자료로 제공하여 학생들이 진로・적성에 따른 과목을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2025학년도부터 본격적인 학점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총론을 전면 개정 고시하고,
성취평가제의 대입반영을 전 과목으로 확대합니다. 지금부터, 학점제형 새 교육과정이
본격 적용되는 2025학년도 고1이 대학에 진학하는 시점까지 약 10년에 걸쳐서 고교학점제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고교 서열화 문제를 야기하는 고교체제도 개선하여 경쟁 중심의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엄정한 성과평가와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일반고로의 단계적 전환을 유도하는 동시에, 충분한 의견수렴과 사회적 합의를 거쳐 고교체제 개편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동시에, 직업교육 강화 및 고졸 취업 지원, 후학습 활성화 등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해나감으로써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고교생들도 소외되지 않고 각자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진로를 정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확정한 대입제도는 3년 후에 실시됩니다. 교육부는 확정된 대입제도를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게 실행해 나가는 한편, 미래를 향한 교육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에도 조금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정부를 믿고 기다려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발표한 제도와 정책이 교육현장에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대학, 시도교육청 등 교육계 관계자 여러분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mkim@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사진
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