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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관왕’ 오지현 “지키는 게 어렵더라구요... 박인비·유소연, 더 존경해요”

기사입력 : 2018년08월12일 18:22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08:10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으로 시즌 2승이자 KLPGA 통산 6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작년 실패가 도움이 됐다."

오지현(22·KB금융그룹)은 12일 제주 오라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시즌 2번째 우승을 품에 안았다

시즌 2승이자 통산 6승을 올린 오지현은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추가해 상금 6억원을 돌파한 첫 주인공이 됐다. 이와 함께 상금 6억6643만원으로 최혜진(19·롯데)을 제치고 상금왕에 복귀했다. 시즌 2승은 장하나(26·비씨카드), 최혜진, 이소영(21·롯데)에 이어 올 네 번째다.

오지현이 한동안의 부진을 뚫고 시즌 2승을 올렸다. [사진= KLPGA]
우승 확정후 환한 표정을 지은 오지현. [사진= KLPGA]
오지현은 시즌2승이자 통산6승을 올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오지현은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작년의 실패가 도움이 많이 됐다. 그 기억을 통해서 많이 배운 것 같다. 스폰서 주최 대회이자 아버지 고향인 제주도에서 우승해서 두 배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시즌 첫승을 올린 후 연속 컷 탈락한 데 대해서 그는 “올 시즌 시작할 때부터 목표를 ‘즐겁게 치자’는 것으로 삼고 플레이 해왔다. 그런데 우승하고 난 후 타이틀 때문에 욕심과 부담감이 생기더라. 욕심 때문에 고생했지만 많이 배우면서 리셋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고, 문영부터 좋은 성적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지현은 욕심을 내려놓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반기에 힘들었던 것이 생각지도 않은 타이틀을 가지게 되면서 부담감 커지고 욕심 생겨 힘들었다. 물론 욕심이 안날 수는 없겠지만 후반기에는 전반기와 같은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지켜야 한다는 욕심과 부담감에 짓눌렸다. 위에서 지키는 게 힘들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박인비, 유소연 프로를 더욱 존경하게 됐다. 올해 대상, 상금 등 모두 1등에 오르면서 잘 치겠다는 마음과 함께 욕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오지현은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우승후 상금과 대상 포인트, 그리고 평균타수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어진 2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되레 우승하는 경향이 많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오지현은 “잘 될 때 조금 아픈 경향이 있다. 장염이 걸린다거나, 이번 대회에는 손목이 조금 아팠다. 시즌 중에는 매트에서 연습하는 시간 줄어드는데, 이번 2주 간 연습장에서 연습을 많이 한 탓에 손목에 무리가 조금 왔다. 컨디션 좋았을 때 우승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타 비결이 순발력에 있다’고 공개한 오지현은 “8번 아이언과 130~135m의 거리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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