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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달러 급락에 태연.."충격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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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건설사 중 4개사, 올해 1분기 환차손 '개선'
거래 통화 다변화로 환헷지…연초대비 달러 값 올라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최근 달러가치 하락에도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강세를 비판한 후 달러 값이 다소 하락했지만 연초대비 기준으로 보면 달러 가치가 계속 상승했기 때문이다.

공사 대금을 달러로 받는 건설업 특성상 달러 가치가 오르면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이 생긴다. 또 대형사들은 세밀한 환헷지(환율에 대한 위험 분산, 위험 회피) 전략체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환차손(환율이 변동할 때 생기는 손해)이 발생해도 충격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27일 5대 건설사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대우건설을 제외한 4개 회사가 모두 올해 1분기 환차손이 작년 4분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각 건설사의 환차익 또는 환차손 액수는 각 회사 재무제표에 있는 외환차익 및 외화환산이익과 외환차손, 외화환산손실을 모두 더한 금액이다.

현대건설은 환차손이 작년 4분기 1160억5800만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 15억3500만원으로 손실 규모가 줄어들었다. GS건설도 환차손 액수가 837억9600만원에서 230억2800만원으로 감소했다.

환차손에서 환차익으로 돌아선 회사도 있었다. 삼성물산은 작년 4분기 환차손이 408억5400만원에 이르렀으나 올해 1분기에는 62억4500만원의 환차익을 보였다.

반면 대우건설은 작년 4분기에 26억4400만원의 환차익이 났으나 올해 1분기에는 6억4400만원의 환차손이 발생했다.

건설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원 하락한 111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불과 사흘 전인 지난 24일 1135.2원에 마감하면서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급격하게 하락 쪽으로 돌아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강세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한 여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가 너무 강세"라며 "강한 달러는 미국을 불리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설업체들은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 해외 사업을 하면서 거래 통화로 달러, 유로를 같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 등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A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해외공사는 통상적으로 달러(50%)와 유로(30%), 현지 통화(20%)를 섞어서 공사비를 계약한다"며 "달러 환율 변동이 수익성에 아주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달러가 최근 며칠 급락하기 전까지 수개월 동안 강세였다는 점도 건설사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다. 예컨대 건설사들이 수주 계약을 할 때 환율이 '1달러=1000원'이었는데 공사가 마무리되서 수금하는 시점에 달러 가치가 올라 '1달러=1100원'이 되면 건설사들 재무제표에는 100원이라는 환차익이 생긴다.

달러/원 환율은 올해 1월 초에 1066.59원이었으나 현재는 1119.30원으로 상승해 있다. 단순 계산하면 1달러 당 52.71원의 환차익이 발생한다.

B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연초에 비해서는 환율이 오히려 (건설사들에) 유리해진 측면이 있다"며 "달러/원이 연초 1050원대에서 이달 중 1130원대로까지 올랐으니 달러로 계약금액이 들어와도 원화로 더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건설협회는 향후 원화 강세로 건설업체들이 해외수주에 부담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해외건설협회는 지난 16일 올린 '2018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 분석 및 전망' 자료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약달러 정책을 지속하고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및 대외신인도가 개선됨에 따라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국내 건설사들의 가격경쟁력 및 수익성 확보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연평균 달러/원 환율을 1060원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1076원으로 내다봤다.

C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전체 공사비에서 달러 비중이 높게 계약되는 경우가 많다"며 "달러 값이 계속 떨어지면 달러로 받는 기성금(공사하고 받는 돈)을 원화로 환전했을 때 최초 계약 당시보다 줄어들어 손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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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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