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강효상 "청와대 김의겸에 굴복한 조선일보 주필을 파면하라"

기사입력 : 2018년05월31일 15:26

최종수정 : 2018년05월31일 16:28

"북한 체제의 붕괴를 기다리자고 주장하지만..일어나기 힘든 기적"
청와대 논평 이틀 뒤 칼럼 나와.."조선일보가 청와대에 백기 투항"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에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협박에 굴복한 조선일보"라며 "당장 양상훈 주필을 파면하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31일 공개서한을 통해 "양상훈 주필의 칼럼을 보고 한겨레신문을 보고 있는지 깜짝 놀랐습니다"라며 "피 흘려 지켜온 대한민국의 운명과 민족의 생존을 상대로 장난치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이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이어 "양 주필은 칼럼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은 기적이니 북한 체제의 붕괴를 기다려보자는 주장을 폈지만, 북한 체제가 붕괴하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일어나기 힘든 기적입니다"라고 적었다.

또 "북한의 핵폐기는 오롯이 김정은의 의지로 가능하지만, 핵을 보유한 북한 체제의 붕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양상훈 칼럼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패배주의자들의 말장난이고 속임수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은 '역사에 한국민은 '전략적 바보'로 기록될까'란 칼럼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사실상 핵보유국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금처럼 대놓고 '서울 핵폭발' 위협은 하지 못할 것이며, 그 기간에 북 정권이 어느 정도 개혁·개방해 폭력성·위험성이 줄어들고 북에 국제 자본이 들어가면 결국 북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 한겨레 기자 출신인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사실 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보도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양 주필의 칼럼이 청와대의 협박에 굴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조선일보를 협박한 이틀 뒤에 이런 칼럼이 실렸습니다"라며 "이건 마치 조선일보가 청와대에 백기 투항을 한 것과 같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북미회담을 앞두고 조선일보를 겁박해서 길들여, 강력한 비판세력을 제거하려는 고도의 술책입니다"라며 "마치 과거 김대중 정부 때 6.15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조선일보에 가한 파상공세와 똑같습니다"라고 지적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