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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선일보·TV조선 겨냥 "이제 그만 잡고 있는 발목을 놓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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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북미 상황, 대단히 엄중…조선일보·TV조선 보도 심각
"바람 앞의 등불처럼 아슬아슬한 때 위태로움 키우고 있어"
"기사 한 꼭지가 미치는 파장 커…단호하게 대처할 것"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청와대가 조선일보와 TV조선에 대해 "이제 그만 잡고 있는 발목을 놓아 달라"며 신중한 보도를 당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어렵게 어렵게 떼고 있는 걸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조선일보는 2014년 새해 첫날부터 '통일은 미래다'라는 대형 기획기사를 내보냈다. 그때 조선일보가 말한 '미래'와 지금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는 '미래'가 어떻게 다른지 도저히 모르겠다"며 "70년 만에 맞는 기회다. 이번에 놓치면 다시 70년을 더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고 했다.

최근 한반도 정세가 살얼음판을 걷는 듯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사실 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기사를 내보낸 데 대한 비판이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청와대가 이날 문제삼은 보도는 '한미 정상회담 끝난 날, 국정원 팀이 평양으로 달려갔다'(조선일보 5월 28일), '북, 미 언론에 풍계리 폭파 취재비 1만달러 요구'(TV조선 5월 19일), '풍계리 갱도 폭파 안 해...연막탄 피운 흔적 발견'(TV조선 5월 24일) 등 세 가지다.

김 대변인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비수 같은 위험성을 품고 있는 기사들"이라며 "평소처럼 우리 내부만의 문제라면 굳이 들추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남·북 ·미가 각자의 핵심적 이익을 걸어놓고 담판을 벌이는 시점이다. 말 한마디로 빚어진 오해와 불신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 2차장이 몰래 평양을 방문했다는 기사를 그대로 믿게 된다면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은 우리 정부의 말을 계속 신뢰할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은 여전히 정직한 중재자일 수 있을까"라며 "보도대로라면 북한은 상종하지 못할 존재다. 전 세계를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거액을 뜯어내는 나라가 돼버리고 마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아닌 다른 나라를 이런 방식으로 묘사했다면 당장 법·외교적 문제에 휘말렸을 것"이라며 "그리고 이런 보도는 한 차례에 그치지 않고 후속 오보를 낳기 마련이다. 여의도의 정쟁은 격화되고 국민들 사이에 파인 골은 더 깊어진다"고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하는 것은 언론 본연의 자세다. 남북 문제나 외교 관계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며 "하지만 최소한의 사실 확인이 전제돼야 한다. 국익과 관련한 일이라면, 더구나 국익을 해칠 위험이 있다면 한 번이라도 더 점검하는 게 의무라고 생각한다. 연예인 스캔들 기사에도 적용되는 크로스체크가 왜 이토록 중차대한 일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우리 언론에게 북한은 '사실 보도'라는 기본원칙이 매우 자주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지켜지지 않던 보도영역이었다"며 "정보의 특수성 때문에 오보로 확인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다 거짓임이 드러나더라도 북한이 법적 조처를 취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특종이라는 유혹 앞에 언론인의 책임감이 무릎을 꿇는 경우가 너무도 잦았다"면서 "이제 이런 보도 행태는 바뀌어야 합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현실이 엄중해질수록 그 필요성도 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끝으로 "우리는 지금 하늘이 내려준 기회를 맞고 있다.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공포를 벗어던질 수 있는 호기다"며 "하지만 바람 앞의 등불처럼 아슬아슬한 것도 사실이다. 일부 언론 보도가 그 위태로움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단히 엄중한 시절이다. 기사 한 꼭지가 미치는 파장이 크다"면서 "최근의 남북미 상황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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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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