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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보는 이슈+] 하루 만에 다시 급반전...'예측 불허' 트럼프 발언들 살펴보니

기사입력 : 2018년05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6월01일 09:09

24일 회담 취소...25일 '회담 재개할 수도' 말 바꿔
대북 모드 전환..'분노‧적개심'→'6월 12일 열릴 것'
'예측 불허' 수싸움...외교 관례에 부적절 비판도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6.12북미정상회담 취소 의사를 밝혔다가 불과 하루 만에 "회담이 다시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번복,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볼 것"이라며 "지금 그들(북한)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대화를 하고 있다는 의미는 비공식적 물밑접촉을 진행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회담 개최시기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콕 짚어서 설명했다. 그는 "6월 12일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 하루도 안돼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외교가,진의 파악 '분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것과 관련, 북한이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자세를 낮추고 "언제 어디서든 만나기를 원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한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트위터에서 김 부장의 담화를 지목한 듯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라며 "아주 좋은 뉴스"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하루 만에 180도 바뀐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으로 쓴 공개서한을 통해 "슬프게도 최근 당신의 발언에 나타난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에 근거할 때, 이번에는 오랫동안 계획된 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24일 김정은에게 보내는 서한 "당신의 분노‧적개심..정상회담 개최에 부적절"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당신은 당신의 핵 능력에 관해서 이야기했지만 우리의 것은 더 엄청나고 강력하기 때문에 나는 신에게 우리가 그것을 절대 사용할 필요가 없기를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 세계, 특히 북한은 지속하는 평화와 엄청난 번영과 부를 위한 중대한 기회를 잃었다. 이같이 잃어버린 기회는 역사상 진정으로 슬픈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문구다. 은근히 북한에 대한 뿌리 깊은 적대감마저 느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22일 "시간 낭비 원하지 않아"..."김정은, 시진핑 주석 만난 뒤 태도 바뀌어" 꼬집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속내를 드러냈던 다른 발언들도 주목할만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정상회담에서 "6월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없는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며 "원하는 조건들을 얻지 못하면 북미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상대방(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시간 낭비를 원하지 않는다"며 "6월 12일이 아니어도 회담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말하며 처음으로 회담 취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두번째 시 주석과 만난 다음에 김정은의 태도가 변했다고 생각을 한다"며 "그 것에 대해서 나는 별로 좋은 느낌이 아니다"고 언급, 시 주석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두번째 방문하고 떠난 다음에 태도 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어쩌면 거기서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일어났을 수도 있지만 거기에 대해서 중요한 것은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만남에 대해서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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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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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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