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요즘 부자들? 기-승-전-'달러'

기사입력 : 2018년05월24일 16:57

최종수정 : 2018년08월14일 14:35

전인봉 신한은행 신한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 팀장 인터뷰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국내에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하면 4% 수익이지만, 달러ELS에 투자할 경우 환헤지 프리미엄을 받아 5~5.5%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은행에 맡긴 잔액이 50억원 이상인 초고액 자산가들만 이용할 수 있는 신한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를 찾았다. 간판조차 내걸지 않아, 일반인은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센터에 들어서니 마치 백화점 명품관에 온 것 같다.

전인봉 PB팀장은 인터뷰가 이뤄지는 동안 한정판 명품을 소개하듯 시중은행에서 접하기 힘든 금융 상품들을 안내했다. 대표적인 상품이 달러ELS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전인봉 신한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 PB 팀장 2018.05.23 deepblue@newspim.com

◆ 역발상으로 환헤지 비용을 수익으로  

달러 ELS는 환헤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이 잇따라 정책금리를 인상하며 한미간 금리가 역전됐다. 이에 달러/원 환율 스왑포인트(선물환율과 현물환율간 차이)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해외 투자자금이 한국 국채를 사기 위해 들어오고, 반대로 해외 자산에 투자하던 국내 자금은 유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 팀장은 "현재 미국을 비롯 글로벌 시장이 추세적인 금리상승기에 접어들어 ELS 쿠폰 수익률 자체가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무리하게 수익률을 좇아가기보다는 조기상환을 염두에 두고 상품을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센터에선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 조기상환 권리가 부여되는 것과 달리 4개월마다 조기상환 권리를 부여한 ELS를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로 보유한 고액자산가에게 그는 국내 채권과 선도환을 엮은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요즘 고액자산가들은 환율과 무관하게 달러를 일정부분 보유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면서 "이들에게 달러를 원화로 바꿔 AA등급의 국내 채권에 투자하게 한 뒤, 채권만기에 맞춰 달러/원 선도환 거래를 통해 다시 달러를 돌려받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투자하면 신용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연 1.5%의 환헤지 프리미엄을 더할 수 있다. 달러를 보유해야 하는 법인들도 최근 이 같은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브라질국채는 지금 매수타이밍...인도·베트남 유망

전 팀장은 신흥국 투자도 권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에 따른 철광석 등의 원자재 수요 증가로 브라질 경기는 정상화 될 것"이라며 "브라질국채 투자자는 연 10% 수준의 고금리 이표(이자)를 받으면서, 브라질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권유했다. 이어 "브라질채권 투자에 있어 헤알화 환율이 아닌 이표를 몸통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원/헤알 환율 최저점이 285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300원 초중반도 매수할만한 타이밍이라는 설명이다. 

전 팀장은 신흥국 중에 인도와 베트남을 가장 유망한 투자지역으로 꼽았다. 그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가장 수혜 받는 국가가 베트남"이라면서 "최근의 조정은 지난 3년간 쉬지 않고 올랐기 때문에 15~20% 수준의 조정은 자연스러운 것"이라 진단했다. 

한편 전 팀장은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씨티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씨티은행 압구정지점에서 PB생활을 하던 중 미국 유학길에 올라 일리노이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2007년부터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PB전용 상품팀을 거쳐 2014년부터 프리빌리지 서울센터 PB팀장으로 근무중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전인봉 신한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 PB 팀장 2018.05.23 deepblue@newspim.com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