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제약 vs. 화장품… 불붙는 '코스메슈티컬' 시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장 성장 잠재력 커.. 치열해지는 경쟁

[뉴스핌=김근희 기자] 제약·바이오 업체와 화장품 회사들이 앞다투어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이다. 소비자들이 화장품 기능과 성분을 중시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약사·화장품, 코스메슈티컬 강화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이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날 화장품 브랜드 '셀블룸'의 신제품 출시행사를 열었다. 지난 8일에는 신세계 면세점에 입점했다. 지난달에는 배우 이요원을 모델로 내세우며 마케팅을 펼쳤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 처방 1위 제약사라는 강점을 기반으로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고 중국 등 해외 쪽으로 발을 넓혀갈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른 제약·바이오 업체들도 계속해서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약 25개의 제약사와 18개의 바이오 기업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의료기기 기업, 병원 등에서도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제약사 1위 업체인 유한양행도 지난해 말 자회사인 유한필리아를 통해 '리틀마마'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내놨다. 아직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지 않은 동아제약도 중장기적으로는 코스메슈티컬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W신약, 파미셀, 테고사이언스 등 바이오 기업들도 자체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을 출시했다.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자 화장품 업체들도 대응에 나섰다. 화장품 업체들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합친 '더마코스메틱'이라는 용어를 내세우며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코스메슈티컬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용어를 달리해 차별화를 두겠다는 전략이다.

또 화장품 업체들은 제약사 인수·합병(M&A)을 통해 코스메슈티컬 기술력을 확보 중이다. 한국콜마는 지난달 CJ헬스케어를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콜마가 코스메슈티컬 부분을 강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1월 태극제약을 인수했다. 태극제약의 기술력을 활용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LG생활건강은 CNP 차앤박화장품, CNP Rx, 케어존, 더마리프트 등 4개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3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 벤처기업 에이투젠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활용한 기술 개발 및 특허출원도 마쳤다. 잇츠한불은 2015년 더마코스메틱 업체인 네오팜을 인수한 바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코스메슈티컬 시장

제약·바이오 업체들과 화장품 업체들이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그만큼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화장품의 기능과 성분이 중요한 구매 요소로 떠오르면서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커지고 있다.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세계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약 43조원으로 추정된다.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9%에 불과하지만, 성장 속도는 전체 시장 대비 25% 정도 높다. 국내 시장규모는 약 50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 경쟁 과열과 중국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주춤하고 있는 제약사와 화장품 사 입장에서 코스메슈티컬은 매력적인 신(新) 성장동력인 셈이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복제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제약 시장의 성장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화장품을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삼아 치료제 연구개발(R&D) 등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동국제약은 2015년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뛰어든 이후 성과를 내고 있다. 2015년 미미했던 동국제약의 화장품 매출은 2016년 4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도 약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CNP 차앤박화장품의 매출 증가율은 2016년 63%, 2017년 28%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에스트라의 지난해 매출은 1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

앞으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둘러싼 제약·바이오 업체와 화장품 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유통망이 적은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홈쇼핑과 중소 면세점 등에 입점하며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특히 홈쇼핑의 경우 판매는 물론 홍보의 효과까지 있어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이를 적극 활용 중이다. 이후 차츰차츰 헬스앤드뷰티(H&B)스토어 등으로 유통망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화장품 업체들은 주로 H&B 스토어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홈쇼핑, 병·의원, 약국 등 제약·바이오 업체들과 유통망이 겹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시장 진입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모두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유통망 등 체계가 잡혀있지 않은 곳도 있다"며 "동국제약을 제외하고 아직 큰 성과를 낸 제약사가 없는 만큼 신중하게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AI 랠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증시가 반도체주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서고 있다. 브로드컴(AVGO)의 실적 전망 실망으로 촉발된 AI(인공지능) 관련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향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선물은 0.7% 올랐고 유럽 기술주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한국 코스피도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앞서 글로벌 증시는 지난 금요일 브로드컴의 실망스러운 전망이 AI 관련주 전반의 고평가 우려를 자극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은 아시아와 유럽 증시로 확산되며 글로벌 기술주 전반을 흔들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강세장 종료 신호가 아닌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브로드컴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 "조정은 매수 기회" 미국 에드워즈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조정을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급격한 하락이 나올 때마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77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지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경우 7~12%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세장에서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다"며 "변동성은 강세장에 참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입장료"라고 강조했다. ◆ "성장 스토리 훼손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을 기술주 거품 붕괴가 아닌 가격 재조정 과정으로 해석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앤서니 윌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약세는 성장 스토리의 붕괴가 아니라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가격 수준을 재평가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낙관론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을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의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비용과 과도하게 집중된 투자 포지션도 최근 조정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 씨티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충돌" 씨티그룹은 최근 조정 이후 미국 증시 수급 구조가 오히려 더 건전해졌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올해 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700포인트에서 81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10% 높은 수치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147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매도 포지션이 구축된 반면 47억8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 포지션도 유입됐다. 씨티는 "거시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과 AI 관련주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동시에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나스닥 매수 포지션의 72%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는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다시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AI 투자 확대와 견조한 기업 실적, 대형 IPO 기대감 등이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지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세장은 이어지겠지만 변동성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6-06-09 21:57
사진
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미토스(Mythos)급 AI 모델의 일반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AI가 인간을 향한 사이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충격을 준 후 안전장치가 강화된 버전이다. 앤스로픽은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AI 모델의 공개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보안 같은 위험 분야에서의 사용은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4월 미토스 프리뷰 출시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보낸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미토스 프리뷰는 인기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건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능력은 보안 강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사이버 무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이날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만든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분석에서의 성능이 강조됐다.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앤스로픽은 공식 발표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안전하게 만들어진 미토스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을 포함한 특정 고위험 분야에서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 덕분에 광범위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가드레일이 제거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도 함께 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규모 사이버 방어 인프라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만 출시된다. 회사는 클로드 미토스 5를 초기에 미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접근 권한이 있던 사용자들은 새 클로드 미토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광범위한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Program)을 통해 클로드 미토스 5의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앤스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비공개 신청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약 100억 달러의 연간 매출에서 5월에는 매출 런레이트가 47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965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주요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0 02: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