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시스템 오류..개인정보 담긴 메일 오발송
서울시이택스 대표전화, 걸어보니 '없는 번호'
[뉴스핌=김세혁 기자] 지방세 전자 고지 및 납부 서비스 서울시이택스(etax)가 한밤중에 개인정보가 담긴 고지서를 오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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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이택스는 6일 새벽 2시30분경 불특정다수의 시민 앞으로 '지방세 전자고지 안내 보안메일'을 발송했다. 납부자 실명이 적힌 이 이메일에는 이달 구일반 도로사용료와 납부안내 등이 담겨있다.
문제의 메일은 납부자 주민등록번호 앞 숫자 6자리를 입력해야만 열리게 돼 있다. 당연히 일반인은 열어볼 수 없지만 전문 해커 등에게 이 메일이 발송됐을 경우라면 안전성을 장담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서울시이택스는 이날 오후 3시 넘어 사과메일을 발송했다. 서울시 도로점용사용료 전자고지 안내메일이 오발송됐다는 내용이었다.
서울시이택스는 "오늘 새벽 발송된 3월 정기분 전자고지 안내메일 중 시스템 오류로 오발송된 건이 있어 정정 및 사과메일을 보낸다"며 "수신한 이메일은 시스템 오류로 인한 착오"라고 안내했다.
이어 "첨부파일은 보안처리돼 열람 및 개인정보 유출이 없다"며 "시스템 점검(우리은행 이택스 운영사업본부)을 통해 추후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야밤에 의문의 이메일을 받은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이메일에 생판 모르는 사람 실명이 자신의 이메일과 함께 적혀있어 불쾌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메일과 서울시위택스에 적힌 대표전화번호(02-3151-3900)가 이날 오전까지 '없는번호'로 안내돼 원성을 키웠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