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등 금융株, 증권가 추천 이어져
[뉴스핌=이광수 기자] 작년 하반기 주춤했던 IT(정보기술)주들이 실적 기대감으로 증권가 추천주 리스트에 복귀하기 시작했다. 특히 반도체 고점 논란 우려가 잦아들며 SK하이닉스와 SKC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이름을 올렸다.
국내 증권사 5곳은 이번 주(29~2월2일) 주간추천주로 13개 종목을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를 주간 추천주로 선정했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서버 디램(DRAM) 가격이 여타 제품 대비 20~30% 이상 높다"며 "출하비중도 확대되면서 평균 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버와 그래픽 디램의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면서 수요는 견조하다"며 "디램 제품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유안타증권은 SKC를 추천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증설된 플로필렌글리콜(PG) 공장에서 5만톤을 양산하기 시작했고, 하반기 반도체 소재 관련 설비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안타증권은 삼성전기도 추천했다. 삼성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갤럭시S9에 탑재될 싱글카메라가 30달러 중반, 듀얼카메라 40달러 중반으로 판가 환경이 우호적"이라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도 상승 사이클 초입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주에 대한 증권가 추천도 이어진다. KB증권은 하나금융지주를 추천하며 "순이자마진과 판매관리비 등 주요 이익결정 변수가 모두 호조세"라며 "중간배당 등 적극적인 배당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작년 말 기준 PBR(주가순자산배율)이 0.6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하나투어에 대해 "휴가 사용 문화가 확산되면서 근거리 해외 여행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1분기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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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