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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SNS에 드러난 천태만상 2017 차이나

기사입력 : 2017년12월29일 16:27

최종수정 : 2017년12월29일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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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홍성현 기자] 올 한해 중국 SNS를 도배한 핫이슈는 무엇이었을까? 2017년 위챗 모멘트(朋友圈)를 달군 주요 사건을 통해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월별로 소개한다.

◆ 1월/ 알리페이 훙바오 ‘오복 모으기’ 열풍

2017년 1월, 중국 SNS는 ‘오복(五福 5가지 복) 모으기’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했다. 오복 모으기는 알리페이(支付寶 즈푸바오)가 춘제(春節 춘절)를 맞아 진행한 훙바오(紅包 세뱃돈) 이벤트다.

지난 2014년 위챗(微信 웨이신)이 모바일 훙바오 기능을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인들에게 ‘홍바오 잡기(창홍바오 搶紅包 세뱃돈 쟁탈전)’는 춘제 때 할 일 목록(To do list)으로 자리잡았다.

알리페이는 2016년 도입해 인기를 끌었던 ‘오복 모으기’ 이벤트를 2017년에도 이어갔다. 다만 일년 전 지나치게 수량이 적어 논란이 됐던 ‘희귀템(희귀한 아이템)’ 징예푸(敬業福 경업복) 수량 문제는 어느 정도 보완했다는 평가다. 2016년 아무리 시도해도 ‘징예푸’가 나오지 않아 시간 낭비라는 비판을 받았던 것.

2017년 춘제 전날 방 알리페이는 ‘오복’을 모두 모은 사람에게 최저 1~2위안에서 666위안까지 랜덤 당첨 방식으로 현금 홍바오를 제공했고, ‘오복 모으기’가 SNS를 도배하며 이슈 몰이에 성공했다.

알리페이 훙바오 이벤트 ‘오복 모으기’ <사진=바이두>

◆2월/ 오스카상 봉투 배달 사고 해프닝

제 89회 오스카상(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벌어진 ‘봉투 배달 사고’ 해프닝이 중국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작품상 부문에 ‘라라랜드(La La Land)’가 호명됐지만, 곧 이어 수상작이 라라랜드가 아니라 ‘문라이트(Moonlight)’라고 정정됐다. 이로 인해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발표하며 감격을 나누던 라라랜드 제작진이 상을 다시 빼앗기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 해프닝은 발표자에게 작품상이 아닌 여우주연상(라라랜드, 엠마스톤) 수상자의 봉투가 잘못 전달되면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오스카 시상식 투표를 82년 동안 담당했던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현지시간으로 2월 26일, “발표자에게 봉투를 잘못 전달해 수상작이 뒤바뀌었다”며 공식 사과했다.

한편, 제89회 오스카상 시상식에서는 중국 국민배우 청룽(成龍 성룡)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성룡은 아시아인으로는 4번째, 중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오스카 공로상을 받으며 중국인들의 자긍심을 고무시켰다.

오스카상 봉투 배달 사고 해프닝 <사진=바이두>

◆ 3월/ 중국 축구팀 한국전 승리에 환호

중국 축구 대표팀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2017년 3월 23일, 한국에는 참담한 패배의 날로 기억되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는 더없이 행복한 순간이었다.

3월 23일, 중국 창사(長沙) 허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중국 대표팀이 한국에 1:0 예상외 승리를 거두자, 중국 누리꾼들은 크게 기뻐하며 해당 소식을 SNS상에 퍼날랐다. 순식간에 자축성 게시글과 댓글이 대거 생산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은 중국과의 상대전적에서 18승 12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했고, 중국 축구팬들 역시 승리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한마디로 예상을 깬 한국전 승리에 중국 누리꾼의 기쁨이 배로 커진 것.

3월 당시 사드 갈등으로 한중관계가 소원했던 상황 속, “사드 배치하지 말라고 해도 안 듣더니” “것 봐 우린 한국을 제압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이 있고, 최고 약점인 축구로도 너희 한국을 제압했다” 등 반한 감정이 담긴 댓글도 더러 발견됐다.

중국 축구팀 한국전 승리 <사진=바이두>

◆ 4월/ 국민 드라마 ‘인민의 이름으로’

‘인민의 이름으로(人民的名義)’는 2017년 중국에서 가장 핫했던 TV 드라마다. 처음 방영을 시작할 때만 해도 시청률을 견인할 인기 배우가 없어 기대치가 낮았지만, 막상 방송이 나가자 시청률이 고공행진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지난 3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인민의 이름으로’는 위챗 모멘트, 웨이보 등 SNS를 도배하고, 줄거리를 모르면 대화가 힘들어지는 이른바 ‘국민 드라마’ 가 됐다.

최고인민검찰원 반부패국 조사처 처장 허우량핑(루이 분)이 국가기관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파헤치는 리얼리티 드라마로,  ‘전국시청률 5% 돌파’ ‘10년래 최고 시청률 경신’ ‘온라인 조회수 220억뷰’ ‘누리꾼 평점 8.5점’ 등 각종 신기록을 남겼다.

인민의 이름으로는 지난 2004년 중국 정부가 ‘반부패 드라마 황금시간대 방송금지’ 조치를 취한 이후 13년만에 다시 돌아온 반부패 정치드라마로서, 신선한 소재로 중국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극중 ‘다캉 서기’를 맡은 우강(吳剛) 등 연기파 배우들의 ‘교과서 연기’ 도 드라마 전체에 힘을 실어 줬다는 평가다.

국민 드라마 ‘인민의 이름으로’ 열풍 <사진=바이두>

◆ 5월/ 드라마 환락송2 ‘시청률 높음, 평점은 글쎄’

5월 11일, 드라마 ‘환락송2(歡樂頌2)’가 첫방송을 시작했다. ‘환락송’ 시리즈는 출신과 개성이 제각각인 5명의 여성이 ‘환락송’이라는 아파트 이웃 주민으로 만나며 벌어지는 일들로 구성된 트렌디 드라마다. 앞서 방영된 시즌1은 청년들이 각박한 현실을 극복해나가는 성장스토리라는 점에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환락송2는 시청률은 이전 시리즈를 뛰어 넘었지만, 평점은 5.2점에 그치며 시즌1에 비해 내용적으로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마디로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였던 것. 늘어지는 스토리 전개, 과도한 PPL(간접광고)이 드라마 몰입을 방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PPL이 지나치게 많아 ‘환락송’이 아니라 ‘광고송’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협찬사가 시즌 1 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50곳에 달했고, 드라마 곳곳에 광고를 끼워 넣으며 ‘신박하다’ ’너무 과하다’ 등 엇갈린 평을 받았다.

드라마 환락송2 <사진=바이두>

◆ 6월/ ‘프리스타일 되세요?’ 유행어 등극

지난 6월, ‘중국판 쇼미더머니’ 중국유희합(中國有嘻哈)에서 우이판(吳亦凡 크리스)이 언급한 “프리스타일(랩) 되세요?( 你有freestyle吗?)“는 2017년 중국을 사로잡은 최고 유행어 중 하나다.

중국유희합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 (爱奇艺)가 방영한 힙합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10대~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방송이 업로드 되고 4시간만에 조회수 10억뷰를 달성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뽐내기도 했다.  

프로그램이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프로듀서(심사위원)들의 멘트가 SNS상에서 회자됐고, 특히 우이판은 ‘프리스타일(freestyle 즉흥공연)’이라는 단어를 크게 유행시켰다. 방송 이후 위챗, 웨이보 등 각종 SNS에서 이 단어를 인용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우이판이 유행시킨 "你有freestyle吗" <사진=바이두>

◆7월/ 홍콩 주권반환 20주년

2017년 7월 1일, '홍콩 주권반환 20주년 행사'가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 참석 하에 성대하게 개최됐다. 중국인들은 지난 1997년 7월 1일 홍콩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20년 전 기억을 되새기며 이날 행사를 지켜봤다.

홍콩은 주권 반환 이후 중국 개혁개방의 중심축으로서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 본토와 타국을 잇는 다리이자 외자 및 해외기술 유치의 거점이었다. 이제 홍콩의 경제규모는 본토의 급격한 성장에 추격당하는 형세지만, 중국 대외 개방 거점이자 글로벌 금융도시로서의 경쟁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홍콩 내정 간섭을 강화하며 일국양제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난 2014년에는 홍콩 행정장관 선거 완전 직선제를 주장하는 ‘우산 혁명’이 약 79일간 이어지기도 했다. 친중국 성향의 신임 행정장관 캐리 람 취임 후 중국 중앙정부의 관여가 더 심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콩 주권반환 20주년 행사 <사진=바이두>

◆ 8월/ 전랑2 중국 박스오피스 신기록 경신

중국 영화 ‘전랑2(戰狼2 잔랑2)’는 지난 8월 7일, 개봉 11일 만에 박스오피스 33억위안을 넘어서며 미인어(美人魚)의 종전기록(33억9200만위안)을 가볍게 제쳤다.

전랑2는 이후로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며 ‘박스오피스 50억위안 돌파’, ‘글로벌 영화 박스오피스 100강 진입’ 등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각종 첨단 무기의 향연으로 볼거리가 풍부하면서도 중국 군사 굴기를 선전해 중국인의 애국심과 자부심을 자극한 것이 전랑2의 성공요인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한다. 전랑2는 올해 상반기 외화에 밀려 다소 주춤했던 중국산 영화의 부활을 알리며 하반기 중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12월 24일까지 집계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본토 박스오피스 매출은 이미 500억위안(약 8조원)을 돌파했고, 연간 누적관객수는 30억명을 넘어섰다. 올해에는 전랑2(흥행수입 56억위안) 외에도 수수적철권(羞羞的鐵拳 22억위안), 쿵푸요가(功夫瑜伽 17억위안), 서유복요편(西遊伏妖篇 16억위안) 등 중국산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했다.

중국 박스오피스 신기록 경신한 영화 전랑2 <사진=바이두>

◆ 9월/ 판빙빙 프로포즈 수락

9월에는 중국 톱스타 판빙빙(範冰冰)의 결혼 소식에 중국 대륙이 들썩였다. 9월 16일 새벽, 판빙빙의 남자친구 리천(李晨)은 판빙빙이 자신의 프로포즈를 수락했다고 SNS에 공개했다. 이어 18일 두 사람의 프로포즈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급속하게 퍼져나가며 화제를 모았다.

중국 연예계 대표커플의 프로포즈에 사용된 다이아몬드 반지부터 선물까지 모든 아이템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천문학적 가격을 자랑하는 프로포즈 반지와 리천이 프로포즈를 위해 미리 주문 제작한 구체관절인형에 관한 사연이 SNS를 뜨겁게 달궜다.

중국 누리꾼들은 커플의 결혼을 축복하는 한편, 구체관절인형 제작 비용이 200만위안(약 3억원)에 달한다는 보도에 “인형 하나에 3억이라니 충격적이다” “그 돈으로 차라리 기부를 하지”등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결혼을 앞둔 판빙빙-리천 커플 <사진=바이두>

◆10월/ 톱스타 루한 여자친구 공개

2017년 10월 8일 중국인들이 국경절 황금연휴를 즐기고 있을 시점, 꽃미남 스타 루한(鹿晗)이 SNS에 올린 글 하나가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루한은 이날 웨이보에 "안녕하세요,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이 사람이 제 여자친구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관샤오퉁(關曉彤 관효동)의 아이디를 태그해 열애 사실을 알렸다. 두 사람은 드라마 첨밀폭격(甜蜜暴击 톈미바오지)에 같이 출연한 인연이 있다.

열애를 공개한 루한은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로, 현재 중국에서 최정상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겸 배우다. 웨이보 팔로워만 4000만명에 달하는 등 엄청난 팬덤을 거느린 그가 여자친구를 공개하자 웨이보 서버가 다운되는 등 후폭풍을 몰고 왔다.

자칭 ‘루한 여자친구’라고 말하는 열혈 팬들은 ‘루한 전 여친 된 기분’ ‘탈덕(덕질을 그만둠) 할거야’ 등의 다소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루한과 관샤오퉁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도 심야 가라오케 데이트를 한 사실이 알려지는 등 열애를 지속하고 있으며, 임신설 결혼설 등이 꾸준히 제기되며 중국 연예계 이슈의 중심에 섰다. 지난 12월 27일 밤에는 두 사람이 함께 루한의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목격되며 동거설까지 불거지고 있다.

공개 열애 중인 루한-관샤오퉁 커플 <사진=바이두>

◆11월/ 빅토리아시크릿 패션쇼 ‘꽈당’ 모델 화제

세계 최대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서 중국인 모델 시멍야오(奚夢瑤)가 런웨이 워킹 도중 넘어지며 SNS를 뜨겁게 달궜다.

'2017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2017 Victoria's Secret Fashion Show)’는 처음으로 미주∙유럽 지역을 벗어나 지난 11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시멍야오는 상하이 쇼에 참여한 중국인 모델 7명 중 하나로 이날 워킹을 하던 도중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이번 패션쇼 화제의 인물에 올랐다.

시멍야오는 쇼가 끝난 후 자신의 SNS에 “실망시켜 죄송하다. 7년 간 모델 일을 하면서 수도 없이 넘어졌지만 반드시 일어나 워킹을 마쳐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 계속 걸어나가겠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중화권 연예계 인사들은 위로의 말을 건넸고, 중국 누리꾼들의 응원의 댓글이 이어졌다.

빅토리아시크릿 패션쇼에서 넘어진 모델 시멍야오 <사진=바이두>

◆ 12월/ 홍콩 스타 여문락 깜짝 결혼 발표

2017년의 막바지에는 홍콩 배우 위원러(余文樂 여문락)가 깜짝 결혼 사실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2월 5일, 여문락은 자신의 웨이보에 결혼식 사진을 업로드하며 대만 출신 배우 겸 모델 왕탕윈(王棠雲)과의 결혼 사실을 밝혔다. 여문락은 영화 무간도(無間道) 시리즈에서 양조위(梁朝偉)의 청년시절을 맡았던 홍콩 배우다.

각각 홍콩과 대만 출신 선남선녀 스타 커플의 급작스런 결혼 발표는 중화권 연예계에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팬들은 ‘또 한 명의 남신(男神)이 떠나가네’ ‘나 오늘 실연 당했어’라며 아쉬움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결혼 사진 속 신부 왕탕윈의 볼록한 배를 보며 임신 때문에 서둘러 결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여문락-왕탕윈 커플 결혼식 장면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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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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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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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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