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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PD, 혼자서 만드는 15초 뮤비, 중국 쇼트클립 다크호스 '틱톡'

기사입력 : 2017년11월21일 16:20

최종수정 : 2017년11월21일 16:20

중문명 ‘더우인(抖音)’, 음악에 맞춰 영상 촬영 및 공유
사진∙비디오 앱 순위서 콰이 추월, 한국어 서비스 제공

[뉴스핌=홍성현 기자] 요즘 국내 10대~20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더빙앱’ 콰이(快手 콰이서우), 알고 보면 중국 회사의 제품이다.

중국 시장에 콰이의 인기를 위협하는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뮤직 쇼트클립앱 틱톡(抖音 더우인, Tik Tok)이 바로 그 주인공. 틱톡은 지난 10월 애플 앱스토어 중국지역 사진∙비디오앱 순위에서 콰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쇼트클립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틱톡 모바일 앱 실행 화면 <사진=바이두>

◆ 나만의 뮤비 촬영앱, 10대~20대 선풍적 인기

2016년 9월 출시된 틱톡은 영상에 배경음악을 더한 일명 ‘뮤직 쇼트클립앱’이다. 영상을 공유하고, 좋아요를 누르고, 팔로우하면서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는 SNS앱이기도 하다.

초보자도 쉽게 뮤직비디오를 찍어 개인 소장하거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원하는 곡을 선택, 음악에 맞춰 영상을 촬영하면 바로 15초짜리 뮤직비디오 작품이 손 안에 들어온다.

틱톡(抖音 더우인, Tik Tok) <사진=바이두>

틱톡은 중국 쇼트클립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17년 중국 쇼트클립 시장은 콰이(快手 Kwai)와 먀오파이(秒拍)를 중심으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콰이서우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더빙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바로 그 앱이다.

현재 중국 10대~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틱톡은 애초부터 모바일앱에 익숙한 젊은층을 타깃으로 만들어졌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도 틱톡 이용자의 85%이상이 대도시 거주 95허우(95년 이후 출생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틱톡이 다른 쇼트클립앱과 차별화된 점은 영상의 속도를 빠르고 느리게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고, 영상 편집 및 특수효과(반복, 슬로우모션, 스플래쉬) 등 기능이 추가됐다는 사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스타들의 더빙 영상이 화제인 것처럼, 중국에서는 현지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틱톡 영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틱톡 영상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는 ‘틱톡 달인’(達人 왕훙 개념과 유사)도 생겨났다.

기존 더빙 영상이 입모양과 얼굴표정에 중점을 둔다면, 틱톡은 음악의 리듬에 따라 춤을 추거나 몸동작을 달리하는 것이 포인트다. 음악이 추가되다 보니 클로즈업 샷 외에 풀샷 영상이 많아지고, 보다 동적이라는 것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하단 영상: 루한(다섯번째 순서, 1분00초~) 外 중국 스타가 찍은 틱톡 영상 모음

명품 마케팅에도 활용, 뮤지컬리 합병으로 시너지 기대

지난 2016년 9월 출시된 틱톡은 기존 쇼트클립 강자 콰이서우, 먀오파이에 비해 시작이 늦은 후발주자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빠르게 성장하며 중국 사진∙비디오앱 순위에서 콰이서우를 따돌리고 1위를 꿰찼다.

지난 10월 앱애니(Appannie) 발표 자료에 따르면, 틱톡은 애플 앱스토어 사진∙비디오앱(중국기준) 랭킹 1위, 전체 앱 다운로드 순위(중국기준)에서도 10위에 안착했다. 중국 전체 앱 랭킹 TOP10 안에 이름을 올린 사진∙비디오앱은 틱톡이 최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들은 일명 ‘틱톡 열풍’과 관련해 “뮤직앱이라는 특성과 다양한 특수효과로 10대~20대 젊은이들의 취향을 저격했다”고 평가한다.

앱스토어 중국 사진∙비디오앱 순위(좌), 10월 중국 전체 앱 순위(우)<사진=바이두>

현재 틱톡은 중국어(간체,번체) 뿐만 아니라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틱톡 리뷰를 보면, 평점도 별 4~5개로 높은 편이며 재밌고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다.

틱톡의 인기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얼마 전 글로벌 명품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는 틱톡과 제휴해 ‘도시를 런웨이로, 틱톡 영상 촬영 이벤트’를 진행했다.

마이클 코어스는 팔로워 400만명을 거느린 틱톡 달인(왕훙)을 섭외, 이들이 해당 브랜드 제품을 착용하고 도시 거리를 배경으로 찍은 영상을 시범으로 공개했다. 그러자 4만명이 넘는 틱톡커(틱톡 이용자)들이 자신의 ‘패션쇼 영상’을 공유하며 마이클코어스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틱톡을 마케팅에 활용한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사진=바이두>

한편, 틱톡의 개발사 베이징웨이보스제커지(北京微播視界科技有限公司)의 창립인 양루보(梁汝波)는 중국 정보 콘텐츠 플랫폼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의 기술총감이기도 하다. 틱톡은 2017년 1월, 진르터우탸오로부터 수백만위안의 엔젤투자를 유치했다. 다시 말해 틱톡은 진르터우탸오 산하 브랜드인 셈이다.

최근 진르터우탸오는 또다른 쇼트클립앱인 ‘뮤지컬리(Musical.ly)’ 인수 계획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0일 진르터우탸오는 쇼트클립앱 뮤지컬리를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히며 향후 틱톡과의 합병을 예고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뮤지컬리는 틱톡과 마찬가지로 뮤비(뮤직비디오) 촬영에 특화된 어플리케이션이다. 중국인 개발팀이 만들었지만 주로 미국 등 북미시장에서 인기를 누렸다.

뮤지컬리 창립인 양루위(陽陸育)는 “틱톡과 뮤지컬리는 각각 중국과 북미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며,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에 밝혔다.

두 브랜드는 합병 후에도 독자적으로 운영하되,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며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진르터우탸오 류전(柳甄) 고급부총재는 “글로벌 젊은이들에게 사랑 받은 뮤직 쇼트클립앱 틱톡과 뮤지컬리는 합병 후 각각의 기술 및 콘텐츠 강점을 활용함으로써 글로벌 최대 쇼트클립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뮤직 쇼트클립앱 틱톡(좌), 뮤지컬리(우)의 합병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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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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