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국내 최대의 줄기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차바이오텍(대표이사 최종수, 이영욱)은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2017년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억원(19%) 증가한 173억원을 기록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11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영업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 실현의 주요 원인으로는, 바이오인슈런스 사업부문 등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측은 "이러한 흑자기조 유지 속에,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온기의 영업이익 흑자실현 가능성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8억원(14%) 감소한 276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9억원과 -14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연결 영업실적이 저조하게 된 주요 원인은, 새롭게 시작하는 미국 연방정부의 5차 QAF(Quality Assurance Fee) 프로그램 매출이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는 일시적인 효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QAF는 연방정부가 저소득층 환자들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캘리포니아 내에 약 1천여 개의 병원들에게 지급하는 사회보장 프로그램으로, 각 회차별로 연방정부의 승인이 결정되어야만 매출로 인식이 가능하다.
차바이오텍이 연방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5차 QAF 프로그램의 적용기간은 30개월(2017.01.01 ~ 2019.06.30)이다.
또한, 직전 4차 QAF 프로그램의 적용기간은 36개월(2014. 01. 01~2016. 12. 31)’이었고, 연방정부의 최종 승인이 2014년 12월에 결정됨에 따라, 2014년 4분기에 1년치에 해당하는 QAF 매출 605억원을 일시에 인식한 경험이 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미국 연방정부의 승인에 따라 QAF 프로그램의 매출인식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승인시점에 대해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으나, 지난 4차 QAF프로그램이 승인됐던 경험적인 사례를 근거했을 때, 5차 QAF 프로그램의 미국 연방정부 승인 또한 수 개월 내에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만약, 올해 안에 연방정부의 최종승인이 결정되지 않게 된다 하더라도, 2017년도에 대한 QAF매출액은 내년에 모두 소급되어 적용될 것이므로, 오히려 내년 실적이 더욱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향후 5차 QAF에 대한 연방정부의 승인이 확실시 되면, 즉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QAF 매출 미반영으로 전체 연결실적은 일시적인 감소세를 보였지만, 국내 계열회사들의 영업실적은 견고하게 눈에 띄는 내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주요 종속회사인 CMG제약과 차메디텍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8%, 9% 증가하였고 차케어스 역시도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13% 성장하는 등 매년 최대의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