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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미옥' 이선균 "가장 자연스러운 건 나이에 맞는 역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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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태어날 때부터 바람 잘 날 없는 인생이었다. 매 순간이 고비였고 매 순간이 고통이었다. 그런 그에게 한 여자가 나타나 손을 내밀었다. 처음으로 그의 상처를 치유해준 여자. 그 순간 모든 걸 받치겠노라 다짐했다. 그리고 모든 걸 받쳤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그녀의 마음은 끝끝내 그에게 향하지 않았다.  

배우 이선균(42)이 신작 ‘미옥’으로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 9일 개봉한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이인자 현정과 그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상훈,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대식,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누아르다.

“각자 다른 곳을 바라보는 마음, 엇갈리는 시선이 좋았어요. 영화로 만들면 재밌겠다 싶었죠. 당연히 장르 욕심도 있었고요. 누아르가 많지도 않고 제게 많이 들어오는 장르는 더더욱 아니죠. 또 저희 또래는 홍콩 누아르를 보고 자라서 로망이 있어요. 총도 쏴보고 싶고(웃음). 근데 같은 이유로 주저도 됐죠. 대개 캐릭터에 절 대입했을 때 잘할 듯한 게 있고 아예 안 떠오를 때가 있거든요. 이건 후자였죠. ‘될까?’ 싶었어요. 근데 김혜수 선배가 캐스팅된 상황이라 내가 N분의1만 충실히 하면 잘 나오지 않을까 했죠.”

극중 이선균이 열연한 캐릭터는 조직의 해결사 상훈. 어린 시절부터 결핍과 콤플렉스를 지닌 인물로 꿈이 곧 현정이다. 하지만 현정의 태도는 예전과 같지 않고, 그는 점차 혼란에 빠진다. 이선균은 그런 상훈을 유기견에, 상훈이 처한 상황은 토사구팽에 비유했다.

“내면적인 부분에 중점을 뒀어요. 상훈은 버려질까 두려워서 집착하는 유기견 같죠. 개농장도 그래서 더 의미가 크고요. 제가 등장하면 냄새도 나고 구두에 진흙도 묻어있길 바랐어요. 물론 사실적인 캐릭터는 아니죠. 의상도 과한 부분이 있었는데(웃음) 감독님과 타협을 했어요. 전 최대한 현실적으로 가고 싶었거든요. 동시에 현정을 향한 마음과 결핍을 중심으로 보여주려고 했죠. 다만 영화가 상훈을 중심으로 편집되다 보니 초반부 건달의 모습을 잘 살렸으면 더 좋았겠다는 반성은 들었어요.”

이선균의 말대로 ‘미옥’은 상훈 중심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이것이 이 영화가 몇몇 관객에게 혹평받는 이유다. 이선균 역시 예상치 못했던 상황. 그래서 조금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시나리오는 사건 중심이 아니었는데 줄이다 보니 이렇게 됐죠. 원래는 엇갈리는 감정, 그 속의 아픈 사람들 이야기가 중점이었어요. 근데 사건 위주로 가다 보니 상훈이 중심에 선 듯해요. 당연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죠. 제목도, 포스터도 혜수 선배가 중심에 계시니까 관객들이 혹시 실망하시지 않을까 해서요. 여성 누아르라는 장르에 대해 기대감이 있으실 텐데 선배가 동적으로 움직이신다고 생각하시면 안되니까요. 사실 이런 질문을 계속 받는데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 고민스럽죠.”

영화 속 상훈과 미옥의 로맨스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리고 이는 자연스레 ‘이선균의 로맨스’로 확장됐다. 그간 이선균은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와 달콤한 눈빛을 무기로 대한민국 대표 ‘로맨스 킹’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이선균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아시다시피 영화는 이제 멜로, 로맨스 장르 투자가 잘 안돼요. 흥행이 안되니까. 한국영화가 조금 더 다양한 소재, 장르물에 투자가 되면 좋죠. 하지만 그런 영화들이 흥행이 안되니까 제작이 안되는 거예요. 그러니 어쩔 수 없이 그런 부분은 드라마로 갈 수밖에 없는 거고요. 저요? 뭐, 나이가 드니까 안들어오는 거죠(웃음). 그런 건 예쁘고 잘생긴 친구들이 하는 거예요. 전 현실적 찌질남이나 하고. 사실 나이에 맞는 역만큼 자연스러운 건 없잖아요.”

차기작은 확정됐다. 우선 ‘시그널’(2016) 김원석 PD와 ‘또 오해영’(2016)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출연을 확정, 내년 초 안방극장을 찾는다. 지금은 또 하정우와 함께 영화 ‘PMC’ 촬영에도 한창이다. 

“드라마는 12월 말부터 촬영하고, ‘PMC’는 한창 촬영 중이에요. 매번 ‘이거 하고 쉬어야지’하는데 계속하고 싶었던 감독들 작품이 들어오니까 거절할 수 없죠. 놓치기 아까우니까. ‘PMC’는 3분의 1 정도만 나와요. 납치당한 북한 의사인데 용병인 (하)정우랑 생사를 같이하는 캐릭터죠. 두 개는 정반대 캐릭터예요. 드라마는 굉장히 착하고 소년 같고 영화는 가장 지랄 맞은 부분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웃음).”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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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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