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장 총파업 끝내..13일 업무 복귀
임금 협상 본교섭은 계속 진행 예정
[뉴스핌=이에라 기자] LG생활건강 노동조합 52일만에 파업 종료를 선언했다. 임금 협상에 관한 실무 교섭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10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날 노조 측은 파업을 철회했다. 광화문 본사에서 천막 시위를 벌였던 조합원들도 모두 철수했다. 조합원들은 13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지난 9월 20일 LG생활건강 청주공장 노조는 파업 출정식을 연 뒤 총파업에 돌입했다.
LG생활건강 노조에 소속된 조합원은 875명으로, 이 중 500여명이 청주공장에 속해 있다. 면세점 판매직원 300여명도 노조에 가입돼 있다.
지난달에는 노조위원장이 차석용 부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광화문 LG생활건강 본사 2층 난간서 시위를 벌였고, 이후 전 노조원이 상경 시위를 진행했다. 본사 정문 앞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을 벌여왔다.
이번 파업은 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에서 시작됐다.
노조는 정기 호봉 승급분 2.1%가 포함된 13.8%의 임금 인상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반면 사측은 호봉 승급분 포함 5.25%의 제시안을 제안했고, 19차례에 진행된 교섭이 모두 결렬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실한 자세로 임금 협상에 대한 실무 교섭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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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LG생활건강 노조가 52일만에 파업 철회를 결정하며 광화문 본사에서 철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