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2조원에 육박하며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증권사들의 IB관련 수수료가 늘고 주식관련 자기매매손익도 개선된 영향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53개 증권사의 당기순익은 1조91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5%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국내 증권사가 기록한 실적 중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상반기중 수수료수익은 전년동기대비 9.5% 늘어난 4조1014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IB관련수수료가 전년비 41.8% 급증한 8546억원을 나타냈다. 수탁수수료는 1조8962억원으로 규모는 컸으나 추세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자기매매관련 손익은 연초 이후 국내증시가 오르면서 주식관련 손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상반기 증권사들의 주식관련손익은 2981억원으로 전년비 789.9% 폭증했으며, 오히려 채권관련손익은 1조8009억원으로 전년대비 줄었다. 파생관련손익은 505억원으로 103% 늘었다.
신용공여이자, 배당금수익, 외환관련 수익 등 기타손익은 14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9.5% 가량 증가했다.

한편, 올해 2분기중 증권사들의 당기순익은 9446억원으로 전기대비(1분기 9731억원)로는 소폭 줄었다. 2분기중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 누적)는 3.9%로 전년동기대비 1.2%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기매매이익도 3840억원으로 전기대비 78% 줄었는데, 이는 주로 전기대비 파생관련 손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특히 지난 1분기보다 파생결합증권(ELS) 조기상환이 줄고 파생상품거래, 평가이익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 올해 2분기 증권사들의 재무건전성을 살펴보면, 자본과 부채가 모두 늘면서 자산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분기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00조3000억원으로 전기대비 5.4% 증가했으며, 부채도 349조4000억원으로 5.4% 늘었다. 자기자본도 50조9000억원으로 5.6% 가량 증가했다.
금감원은 국내 증시 지수가 오르면서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미국 금리인상, 북핵 리스크 등 잠재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어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중 발행어음 등 신규업무 취급이 허용되는 만큼 초대형IB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