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생명,평생소득보장 변액연금 이달 출시...은퇴시대 대안?

기사입력 : 2017년06월13일 07:46

최종수정 : 2017년06월13일 07:46

2015년 중단했다 재출시...미국 변액연금의 80% 차지하는 상품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2일 오후 3시4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승동 기자] 삼성생명이 해지만 하지 않으면 무조건 원금보다 더 많은 연금을 평생동안 지급하는 변액연금보험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변액연금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원금 손실을 우려하는 가입자를 위해 연금개시시점에 납입원금을 보험회사가 보증한다. 최소한 원금은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원금만 주는 것은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가입자에게 사실상 손해다. 

삼성생명이 준비하는 상품은 이런 약점을 보완했다. 무조건 원금보다 더 많은 연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달 중 ‘최저연금보증형 변액연금보험’(가칭)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준다는 점에서 다른 변액연금보험과 유사하다.

그러나 납입기간에는 단리 연 5%, 거치기간에는 단리 연 4%의 금리를 적용해 최소연금액을 지급한다. 저성장·저금리 기조로 인해 단리를 적용해도 무조건 납입원금보다 더 많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다만 최소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거치해야 한다.

무조건 원금보다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건 최소연금지급액보증(GLWB: Guaranteed Lifetime Withdrawal Benefit) 때문이다. GLWB란 투자 성과에 상관없이 평생 연금액을 보증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에 GLWB를 처음 소개한 것은 지난 2008년 흥국생명의 ‘Lifetime변액연금보험’이다. 상품 구조가 복잡하고 주가 하락으로 변액보험 인기가 시들해지자 판매 실적도 저조해 1년도 채 되지 않아 판매가 중지됐다.

이후 2014년 11월 교보생명이 ‘미리보는 내연금’이란 이름으로 GLWB를 다시 도입했다. 당시 금리는 하락 추세였고, 주가는 박스권이었다. 그럼에도 연 4~5%에 달하는 높은 금리를 적용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에 경쟁사들도 비슷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삼성생명도 2015년 6월 GLWB를 적용한 ‘미래를약속하는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 하지만 130% 수익률 달성시 실적배당에서 공시이율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이는 스텝업 기능을 적용한 ‘스마트Top변액연금보험’을 주력했다. 주력상품에서 밀리다보니 GLWB 상품은 6개월만에 판매가 중지됐다.

삼성생명이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지난 2015년 판매했던 상품을 기본 골격으로 두고, 새로운 기능을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이 GLWB 상품을 개정 출시하는 이유는 연금시장의 트렌드가 수익 중심에서 안정 중심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또 IFRS17 도입에 따라 변액보험의 ‘피-비즈(Fee-biz, 수수료 위주의 영업)’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보험시장에서 GLWB는 지난 2006년에 도입된 후 현재 변액연금의 약 80%를 차지하는 상품이 됐다. 이 상품은 해약률이 낮고, 유지율이 높아 고객은 물론 보험사에게도 안정적으로 수수료 수입을 준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출시 예정인 변액연금보험은 종신연금형으로만 판매될 예정”이라며 “추가납입 등을 통해 월 150만원 초과 납입해도 비과세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생명은 이 상품을 통해 고액가입자의 비과세 욕구를 만족하면서도 특별계정을 통해 장기 수수료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면 GLWB 적용 연금이 업계 트렌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달 내에 최저연금액을 보증하는 변액연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출시일자와 상품 구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