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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유로·파운드 강세 속 완만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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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28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된 유럽 증시에는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신화/뉴시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33.23포인트(0.46%) 하락한 7203.94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78포인트(0.05%) 낮아진 1만2438.0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37포인트(0.08%) 하락한 5267.33을 나타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70포인트(0.18%) 내린 387.09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유로화와 파운드 강세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로화는 4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전년 대비 1.9% 상승해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에 근접하자 상승했다. 상승하는 물가는 ECB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이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우기 때문이다.

다만 ECB는 아직 기조 물가 상승에 대해 자신하지 못했다. 전날 통화정책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를 언급하면서 당분간 상당 정도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1~3월)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금융시장의 평균 전망치 2.2%를 밑돌았지만, 파운드/달러 환율은 1.29달러대를 유지했다.

기업실적은 혼조됐다. UBS 그룹은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내면서 2% 넘게 상승했지만, 바클레이스는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히며 5%대 낙폭을 보였다. 스웨덴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의 주가는 기대 이상의 실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 유럽 증시는 지난 주말 치러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 중도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마크롱 후보가 결선에서 당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최악은 피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되면서 투자자들은 유럽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 펀더멘털에 집중하며 투자금을 쏟아부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 26일까지 한 주간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최대치인 24억 달러의 자금을 유럽 주식 펀드에 투자했다. 스톡스600 지수는 한 주간 2.37%, 월간 1.56% 올랐다.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최근 1년간 투자자들은 파업한 상태였다"면서 "다양한 투자그룹이 정치적 위험이 적어지면서 유럽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7% 상승한 1.0903달러를 기록했고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2.3bp(1bp=0.01%포인트) 상승한 0.321%를 나타냈다.

다음 주 월요일(1일) 덴마크를 제외한 유럽 대부분 증시는 메이데이(May Day)로 휴장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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