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이 헤지펀드 출범 8개월만에 재정비에 나섰다. 그동안 헤지펀드 사업을 진두지휘했던 헤지펀드사업본부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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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변화는 헤지펀드 수익이 기대치를 밑돌면서다. 손복조 토러스증권 회장은 헤지펀드 출시 당시 국채운용을 통해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국채금리를 넘어서는 초과수익으로 5000억~1조원의 보험사 및 각종 연기금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모 토러스투자증권 헤지펀드사업본부장(전무)은 수익률 부진 등을 책임지고 최근 회사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지난해 2월 동부증권에서 토러스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헤지펀드 설립준비 단계부터 함께했다.
◆ 장-단기 금리차 확대국면에서 '스퀘어 포지션' 고집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토러스국채마스터알파펀드’는 지난해 10월 7일 출시후 첫 번째 기준가격 1월2일 999.50원으로 청산이 돼 0.5% 손실로 청산이 됐다. 이후 새롭게 기준가격 1000원이 적용된 현재 기준가격은 1007.09원에 머물러 0.709% 수익에 그친다.
펀드 설정액 역시 답보상태다. 이 펀드는 지난 4일 기준으로 115억원에 그쳐 지난해 9월 설정당시 100억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런 부진한 수익률에 대해 토러스증권 고위 임원은 “10년만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변동성 장세에서 왜 계속 스퀘어 포지션을 구축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더군나 ‘스퀘어포지션을 그렇게 구축하지 말라’는 강석호 사장의 지시도 어겼다”고 전해왔다.
토러스 내부 다른 관계자는 "K 전무 사의표명과 관련해 회사 고유자금과 기관자금을 분리해 프랍쪽(고유자금) 운용을 맡는쪽으로 설득했지만 사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채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장단기 금리차이가 없어서 수익내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A증권사 채권프랍팀의 채권운용역은 "토러스증권보다 6개월 앞서 출시한 흥국자산운용의 국채운영 기반 채권헤지펀드는 한 차원 높은 운용으로 8% 수익을 냈다"면서 "1년물은 레버리지를 2~3배 일으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놓고, 장-단기 금리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기민하게 대응해 수익을 극대화했다. 사실상 흥국이 국채 헤지펀드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갔다고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흥국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국채운용 중심의 헤지펀드인 흥국재량투자펀드 1호를 출시했다. 800억원의 기관자금으로 출발한 이 펀드는 이후 2호, 3호를 차례로 출시하며 6일 기준 운용설정액이 8941억원까지 늘어났다.
5000억 규모의 회사 고유자금을 운용하는 B증권사 채권운용프랍팀장은 “작년말부터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서 채권 변동성이 컸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스퀘어포지션을 잡고 있었다는 건 시장변동성에 맞춰 빠른 대응에 실패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운용 출신의 이상식 상무는 오는 10일 토러스증권에서 헤지펀드 운용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