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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후보 확정] 신인 대거 합류 '국민캠프'···작지만 강하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04일 19:25

최종수정 : 2017년04월04일 19:25

안철수 '국민캠프' 인력 100명 미만...소수 정예 실용적 실무진 포진
초선의원과 지난 2012년 대선캠프 '진심캠프' 출신 인사 기용
정책그룹 '내일'과 '전문가광장'이 정책구상과 자문 역할

[뉴스핌=김신정 기자]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뽑힌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대선캠프는 짧은 기간의 조기대선임을 감안해 실용적 실무진들로 꾸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의 '매머드급' 대선캠프 인력에 비하면 소규모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지난 17일 '국민캠프'를 발족했다. 캠프 상근인력은 60명 안팎으로 모두 합쳐도 100명을 넘지 않는다. 지난 2012년 대선캠프인 '진심캠프' 인력 150명에 비해 대폭 줄었다.

국민캠프는 크게 경선, 기획 등 실무그룹과 정책, 자문역할을 하는 정책그룹으로 나뉜다. 실무그룹에는 초선의원과 지난 2012년 대선캠프 '진심캠프' 인사들이 함께했고, 정책그룹엔 정책네트워크 '내일'과 '전문가광장'이 두 축을 이루고 있다.

국민캠프의 실무진들은 지난해 4·13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  경선선거본부장은 최경환 의원이 맡았다. 미래기획본부장은 이용주 의원, 국민참여본부장 최경환(겸임)·송기석 의원, 국민정책본부 윤영일 의원, 정책실장 채이배 의원, 특보단장에는 김중로 의원이 활동한다.

여기에 지난 2012년 대선캠프때 같이 일했던 인사들도 합류했다. 진심캠프 출신 가운데 김경록 대변인은 안 후보의 입 역할을 한다. 박인복 국민소통실장, 박왕규 상황실장을 비롯해 상황실 부실장을 맡은김용석 서울시의원, 정무특보를 맡은 정기남 홍보위원장 등이 진심캠프 출신이다.

분야별 정책을 발굴하고 자문 역할을 하는 정책그룹은 크게 '내일'과 '전문가광장' 둘로 나뉜다.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정책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안 전 대표의 후원회장이자 정치적 멘토인 최상용 전 주일대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상용 이사장과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외교,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통일, 조영달 서울대교수가 교육, 박원암 홍익대 교수가 경제를 맡았다.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국방·안보 분야를, 이옥 덕성여대 명예교수 복지·육아 분야를 책임진다.

자문그룹 '전문가광장'엔 표학길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7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전문가광장은 소수정예인 '내일'과 유기적 관계로 정책을 구상한다.

전문가광장 상임대표는 안 전 대표를 후원해온 표학길 서울대 명예교수가 맡고 있다. 김만수 예비역 공군 준장은 국방, 김태일 노동정치연대포럼 대표는 노동,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는 교육, 이혜주 중앙대 명예교수는 문화예술, 조세환 한양대 교수는 국토환경,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는 여성청소년 분야를 맡아 각자의 분야에서 역할을 한다.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 최성호 경기대 교수 경제분야를 맡고있다.

안 전 대표의 국민캠프는 다른 대선주자들의 캠프에 비해 탈계파·탈정치적이며 실용적인 신인들을 많이 발굴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다만 조기대선으로 인수위원회도 꾸리지 못한 채 바로 내각을 구성해야하는 상황에선 신인보다 관록의 실무진들을 더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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