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김남길X천우희의 아주 특별한 여행…'어느날' (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화 '어느날'의 주역 배우 천우희(왼쪽부터), 이윤기 감독, 김남길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남겨진 사람과 버려진 사람의 아주 특별한 여행이 스크린에 펼쳐졌다.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어느날’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윤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 천우희가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윤기 감독은 “모성애, 부부애 어느 쪽을 메시지로 한 건 아니다. 두 사람 다 어떤 형태로든 상처를 갖고 있다. 그것이 부부애 관한 것이든 모성애에 관한 것이든 각자의 사연이 있는 거다. 그런 다른 상처지만, 상처를 가진 사람이 만났을 때 벌어지는 상황에 관한 이야기”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윤기 감독은 “왜 두 주인공이 서로에게만 보이는가 하고 묻는다면 그것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일생에 한 번 두 번쯤 느낄 수 있는 간절함에서 나온 거다. 보고 싶다, 나누고 싶다는 간절함, 그것이 영화의 시작이기 때문에 구현된 거다. 그 간절함이 아니었다면 서로 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멜로의 부재에 대해서는 “흔히 영화에 남녀가 나오면 로맨스를 해야 한다는 선입견이 존재한다. 내부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 근데 이건 그걸 이야기하려고 한 게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인생의 짧은 순간, 현실적이지 않은 상황 속에서 인생, 의식의 동반자 같은 느낌으로 여행한다면 파트너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거기에 포커싱을 맞췄다”고 밝혔다.

영화 '어느날'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천우희(왼쪽)와 김남길 <사진=뉴스핌DB>

아내를 떠나 보내고 남겨진 남자, 강수는 김남길이 열연했다. 김남길은 “자연스러움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한다. 조금 더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하려고 하는 것들을 의미한다. 근데 아무래도 상대 배우가 없이 연기하다 보니 오버하게 되더라. 혼자 할 때면 계속 오버해서 그걸 누르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려진 여자, 미소 역은 천우희가 맡아 현실과 영혼을 오갔다. 천우희는“제가 현실과 닿아있는 듯하면서 닿아있지 않은 인물을 많이 연기했다. 처음에 미소를 연기하는 데 낯간지럽더라. 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여주인공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 내가 하는 거니까 어쨌든 나답고 싶었다. 그래서 조금 더 발랄하고 친근하게 다가갔다. 처음에는 감독님이 당황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극중 미소가 시각장애인인 것과 관련, “흉내만 냈다는 말이 듣고 싶지 않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만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건 내가 얼마나 선입견, 고정관념이 있는 사람인가였다. 난 열려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걸음, 움직임, 시선 등을 못할 거라고 너무 쉽게 생각한 것만으로도 반성이 됐다. 그 충격이 가장 컸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이윤기 감독은 “제목을 왜 ‘어느날’로 지었냐고 많이들 묻더라. 모호한 제목이다. 하지만 어느 날은 어떤 사람에게는 굉장히 특별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간절한 어느 날일 거다. 기왕이면 영화처럼 상처를 위안받을 수 있는 어느 날이 됐으면 좋겠다. 1분이라도 그걸 느낀다면 내가 의도한 건 이뤄지는 거다. 그런 어느 날로 영화를 찾아와 달라”

한편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돼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내달 5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