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축구

속보

더보기

손흥민, 인종차별 야유 뚫고 해트트릭·1도움 시즌 14호골... 토트넘, 밀월에 6대0승 4강진출

기사입력 : 2017년03월13일 00:57

최종수정 : 2017년03월13일 07:39

손흥민, 인종차별 야유 뚫고 해트트릭·1도움 시즌 14호골... 토트넘, 밀월에 6대0승 4강진출. <사진= 토트넘>

손흥민, 인종차별 야유 뚫고 해트트릭·1도움 시즌 14호골... 토트넘, 밀월에 6대0승 4강진출

[뉴스핌=김용석 기자] 손흥민이 인종차별 응원을 뚫고 해트트릭과 1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14호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홈구장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3부리그팀 밀월 FC와의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에릭센과 손흥민의 해트트릭, 델리 알리, 얀센의 골로 6-0으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밀월팬들은 손흥민을 상대로 인종차별적인 응원가를 불러돼 FA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밀월 팬들은 아시아 축구 선수를 조롱하는 노래를 불렀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항의를 하기도 했다. 벤치에 있던 카일 워커는 이 응원이 손흥민을 조롱한다는 것을 기분이 좋지 않은 표정이었고 손흥민이 골을 터트리자 밀월 팬들에게 보란듯이 손짓하며 손흥민을 응원했다.

앞서 경기를 가진 레스터시티 역시 FA컵에서 밀월 팬들이 선수들을 모욕하고 분노케하는 응원을 불렀다며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한바 있다. 거친 것으로 유명한 팬들이기에 토트넘 구단과 경찰측은 만만의 준비를 갖췄으나 인종차별 응원은 막지 못했다. 경찰은 오전 8시부터 경기장에 도착했고 구단은 양측 팬들을 갈라 놓기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미 2005년 밀월 팬들이 설기현을 상대로 같은 노래를 불러대 당시 울버햄튼 감독이었던 폴 잉스가 이 응원가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 바 있다. 당시 밀월팬들은 설기현이 볼을 잡을때마다 "DVD"를 외치며 설기현을 조롱했다. 12년만의 밀월팬들은 같은 응원가를 단지 한국인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손흥민에게 써 먹는 치졸함을 보였다. 이 응원가의 제목은 'DVD'로 오래전 불법 체류 아시아인들이 불법 DVD를 판매했던 것에 빗대 아시아 선수를 조롱하는 내용이다.

이날 포체티노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에 해리 케인을 내세웠고 손흥민은 델리 알리와 함께 공격 2선으로 선발 출격했다.

이날 윙어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전반 3분 팀의 첫번째 유효 슈팅을 차냈다. 하지만 이 볼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해리 케인은 전반 7분 상대 수비수의 깊숙한 태클에 부딪쳤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전반 10분 에릭센을 투입하고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위치시켜 케인의 공백을 메우고자 했다.

에릭센의 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41분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델리 알리의 골을 이어 받았다. 밀집 수비에 볼을 줄곳이 마땅치 않았던 손흥민은 시원하게 골문을 열었다. 골대 오른편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환상적인 각도로 로켓슛을 넣었다. 손흥민의 시즌 12호골.

델리 알리는 애초 자신에게 볼을 달라고 했으나 손흥민이 직접 슈팅을 하자 당황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골로 이어지자 손흥민에게 다가와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손흥민은 1월29일 위건과의 FA컵 32강전에서 멀티골을 기록, 시즌 11호골을 작성한 이후 2월에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3월 들어 포문을 열었다.

후반 들어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다시한번 FA컵의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후반 9분 골대 오른쪽 까다로운 위치에 그림같은 발리슛으로 밀월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여기에는 트리피어의 환상적인 패스가 밑거름이 되었다. 손흥민의 골은 BBC로부터 “완벽한 발리슛의 교과서같은 슛이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또한 손흥민은 FA컵에서만 5골을 퍼부어 팀내 FA컵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의 4번째 골의 주인공은 델리 알리였다. 에릭센이 건네준 자로잰 듯한 패스를 문전에서 살짝 방향을 바꿔 골로 성공시켰다.

후반 28분 포체티노는 델리 알리 대신 ‘네덜란드 득점왕 출신’ 빈센트 얀센을 투입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그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얀센이 투입된 후 바로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할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얀센에게 볼을 어시스트 했고 얀센은 5번째 골을 넣었다. 토트넘 이적후 ‘골 못 넣는 스트라이커’라는 비난에 시달리던 얀센은 손흥민의 도움으로 첫 필드 골을 터트려 한을 풀었다. 이런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포기한 이타적인 행동은 잉글랜드 팬들에게 크게 어필되었다.

이런 이타적인 행동을 한 손흥민은 결국 후반 추가시간 2분 해트트릭으로 영광을 안았다. 시즌 14호골.

현재 첼시의 프리미어리그(EPL) 1위를 질주로 인해 다른 빅클럽 감독들은 FA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FA컵은 그 어느때보다 흥미진진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밀월은 3부리그 팀이지만 지난 12월 이후 무패 경기 행진을 벌이고 있는 팀이었고 이날 대패로 이 기록도 깨졌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