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에 회사를 35번 이상 그만둔 남편이 출연했다. <사진= ‘안녕하세요’ 캡처> |
'안녕하세요' 직장 35번 그만둔 남편, 매일 술 마시며 "아기 분유는 싼 걸로 바꿔라"…'무책임 끝판왕'
[뉴스핌=정상호 기자] ‘안녕하세요’에 회사를 35번 이상 그만둔 남편이 출연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한 30대 주부는 “남편이 직장을 30번 이상 갈아치웠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한 남편은 “결혼 후 직장을 35번 정도 그만뒀다”면서 “지금 다니는 택배 회사도 그만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를 그만 두는 이유에 대해 “택배를 하루에 수십 개씩 배달해야 한다. 특히 엘리베이터가 없는 고층집에 물건을 배달하기가 힘들다”는 고충을 전했다.
이에 아내는 “그만두더라도 대책을 마련해놓고 그만두면 되는데, 그러지 않는다. 아이를 키우는데 생활비가 만만치 않다”고 걱정했고, 남편은 “그건 미안한데, 욱해서 그만두기 때문에 다음 생각은 잘 못한다”고 변명했다.
이를 지켜본 MC 신동엽은 “부부가 절약해서 알뜰하게 살림을 꾸리고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은 매일 소주 한 병에 맥주 피처를 먹는다”며 “내가 뭐라고 하면 ‘술 값 얼마나 든다고 그러냐. 아기 분유 좀 싼 걸로 바꿔’라고 말한다”고 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정찬우가 “아기 분유값이 아깝냐”고 묻자 남편은 “제가 술 먹는 게 비싸다고 생각하시는데, 한 달에 10만 원 정도 밖에 안 든다. 일찍 잠들기 위해 술을 먹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술 욕심이 있다. 주량보다 많이 마시니 다음 날 일어나지 못한다”며 남편의 평소 생활을 폭로했다.
‘직장 35번 그만둔 남편’의 사연이 방송에 나간 뒤 시청자들은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KBS 2TV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