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현대제철, 우유철-강학서 투톱 유지..'변화 보다 안정'

기사입력 : 2017년02월14일 14:18

최종수정 : 2017년02월14일 14:18

안정적 영업이익·재무구조 개선 성과 인정 받아
철강가격 정상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대응은 '과제'

[뉴스핌=조인영 기자]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현대제철 투톱체제가 당분간 지속된다. 내실을 강화하면서 심화되는 보호주의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강학서 사장의 연임을 확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 정기임원인사에선 현대모비스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던 정호인 전무만 현대제철 부사장으로 승진·이동했다.

왼쪽부터 우유철 부회장, 강학서 사장 <사진=현대제철>

2014년 10월 박승하 부회장 사임 후 대표이사에 오른 강 사장은 우유철 부회장과 함께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강 사장의 등기이사 임기는 내달 14일 만료된다.

회사 관계자는 "CEO가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이사회 검증을 받는 포스코와 달리 현대제철은 기간을 정해 놓고 사장급 인사를 내지 않는다"면서도 "강 사장에 대한 오너의 신뢰가 두터운 데다 최근 현대제철 실적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굳이 변화를 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영남대 경영학과를 나와 현대제철 재경본부와 현대로템 재경본부를 두루거친 '재무통'이다. 우유철 부회장은 현대제철 기술개발본부장 전무, 기술연구소장, 구매담당 부사장에 이어 당진제철소장을 역임한 '기술통'으로, 연구와 생산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들은 투톱체제를 형성하며 2015년 하이스코 합병을 주도하면서 주력 사업인 차강판과 특수강 생산 안정화,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장력강 확대사업 등에 호흡을 맞춰왔다. 

이에 따라 글로벌 철강경기 불황에서도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2015년 1조4641억원, 2016년 1조4450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제3고로 완공으로 대규모 투자를 마무리지은 뒤엔 차입금 축소에도 힘을 써 3년간 약 2조원을 상환, 부채비율을 120%에서 89.9%까지 낮췄다.

신용등급도 개선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해 2월 BBB-에서 BBB(안정적)으로, 무디스(Moody’s)는 같은 해 11월 Baa3에서 Baa2(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현대제철은 원료가 상승분이 제품가격에 반영되고 봉형강 판매도 증가하면서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 사장의 연임이 확실시 되면서 우 부회장과 강 사장은 각각 '기술통'과 '재무통'이라는 특화 영역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구조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환경 변화 대응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올해 현대제철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자동차강판 등 철강제품 인상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평균단가 하락으로 감소하면서, 올해 상반기엔 반드시 가격 인상을 적용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하반기엔 조선, 건설 등 철강 수요산업의 저성장 기조를 감안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중국 철강 공습 등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에 대비하면서 트럼프 정책에 따른 철강산업 영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도 과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어 반덤핑에 대응해가며 판매처를 다각화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수출 타격을 최소화해나가면서 국내 철강가격 정상화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3월 중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 강학서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