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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손실 죽쑤는 증권사들…'혼자 웃은' NH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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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트레이딩사업부, 지난해 550억 벌어
트럼프 당선 전후 숏 포지션 대응 적중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9일 오후 2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광수 기자] 3000억원. 작년 4분기 국내 증권사 26곳의 채권평가손실 추정치다. 작년 이들 증권사의 분기 평균 순이익이 5000억원 이상임을 감안하면 벌어들인 돈의 절반 이상을 채권운용으로 날린 셈이다. 일부 증권사는 4분기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 지배 논리와는 반대되는 채권 운용으로 오히려 수익을 낸 증권사가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트레이딩사업부는 지난해 채권운용에서 550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비슷한 규모의 증권사들이 300억~400억원 가량 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성과다.

◆ 잘못된 예측이 부른 대규모 채권 손실 

명운을 가른 것은 작년 11월 9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다. 당시 시장의 금리 컨센서스는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면 점진적 금리 인상, 트럼프가 되면 단기적으로 저금리 기조 유지후 금리인상 시나리오였다.

실제 트럼프 당선 전인 11월 7일 S증권사 한 채권 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에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올라가면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채권금리 하락 압력이 생길 것이고 반대로 힐러리가 당선되면 채권금리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에 대부분 국내 증권사들은 금리 약세에 베팅하고 채권을 사들이는 롱 포지션(long position) 전략을 취했다. 트럼프의 불확실한 경제 정책으로 미국의 펀더멘탈이 급격히 악화돼 당장 기준 금리를 올릴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 하지만 예측은 빗나갔다.

예상과 달리 11월 9일 이후 시중금리는 빠르게 상승했다. 국내 증권사들 전체 북(book)의 70~80%를 차지하는 단기물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3년 만기 국고채금리는 9일 1.385%에서 24일 1.830%로 보름 만에 45bp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도 당선 직전 1.7%에서 23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후 최대 2.6%까지 90bp 급등했다. 

앞서 증권사들이 사들인 채권 가치는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증권사들이 사용하는 채권 북은 만기 반영이 아니라 즉시 시가를 반영하게 돼 있어 이번 평가 손실에 다른 금융업계보다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는 게 채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NH證, 시장 지배적 논리 반대 포지션에 베팅

반면 NH투자증권은 상황이 달랐다. 작년 말부터 트레이딩사업부를 중심으로 채권을 팔아왔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트럼프의 사회간접자본(SOC)투자, 저금리 장기화 반대, 자국민 중심주의 정책들이 단기적으로 미국의 펀더멘탈을 더 좋게 만들 것으로 봤다. 트럼프 당선시 힐러리보다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권혁상 NH투자증권 채권운용부장은 "재닛 옐런이 금리를 천천히 올리겠다고 했지만,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오히려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판단했다"며 "보유 채권을 내다 팔아 작년 11월 말 시장 방어를 하고 나니 오히려 수익이 났다"고 답했다. 그는 이 기간에만 150억원 가량 수익을 냈다고 했다.

다음 달인 12월에 들어서도 100억원의 이익을 추가로 냈다. 12월초에도 단기채권을 중심으로 금리가 꾸준히 오르자 손실 규모를 줄이기 위해 많은 증권사들은 보유 채권을 내다 팔았다. 이때 NH투자증권은 포지션을 바꿔 국고채 2년기준, 통안채 2년 기준으로 나오는 물량들을 받기 시작했다. 금리가 지나치게 올랐다고 판단했던 것. 

예상대로 채권 금리가 12월 단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할 때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게 NH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이렇게 지난해 총  550억원의 운용수익을 트레이딩사업부에서만 낼 수 있었다. 권 부장은 "올해 상반기 채권운용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현재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이 떨어진 상황이니 6월께나 돼야 금리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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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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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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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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