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삼성전자가 190만원을 돌파하며 연일 신고가를 새로쓰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소환에도 주가는 무덤덤하다. 증시 전문가들 역시 대부분 삼성전자의 추가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이 사상 최초로 300조를 돌파했다. 시가총액 비중도 20%를 넘어섰다. 이날 오전 현재 삼성전자는 191만원 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높여 잡으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목표가를 높여잡지 않았던 리서치 하우스까지 추가적으로 목표가 상향을 준비중인 상황이다.
SK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250만원까지 제시했다. 아직 삼성전자 목표가를 200만원 이하로 유지하고 있는 리서치하우스는 신영,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단 3곳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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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상승추세 시즌2로 중기적으로는 220만원, 장기적으로 27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며 "지금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없이 190만원까지 올랐지만 이제는 ROE상승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1월 삼성전자 주가가 110만원 밑으로 내려가면서 삼성전자 랠리는 끝났다고 평가한 불과 1년전과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가 1주도 없는 펀드가 이슈가 되는 시대는 사실상 지나갔고 지난해 하반기 수익률 좋은 펀드는 대부분 삼성전자 보유 비율이 높았다"며 "갤럭시노트 발화 등 삼성전자 실적은 예측이외의 변수가 상당수 있긴 하지만 삼성전자 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가치주'로 인식하는 견해도 있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딱 10배 수준으로 아직 코스피대비 싸기 때문에 아주 매력적인 주가는 아니지만 가치주라고 볼 수 있다"며 "올 3월에 출시될 갤럭시S8의 성패가 향후 주가를 결정지을 것으로 모든 악재를 뚫고 명성을 되찾을 경우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는 통상 실적피크 시점에서 6개월~1년 전에 먼저 올라가 있다는 점은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너리스크도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공개 소환조사가 예정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담담하다.
한 증권사 PI(자기자본투자) 소속 운용역은 "기존 삼성전자 주가가 현재 실적만을 반영해 움직였다면 지금은 미래 개선된 실적을 선반영하고 있다"며 "특검 등 오너리스크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노출된 이슈여서 오너 구속 등의 최악의 경우가 발생해도 주가 200만원 돌파는 확신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