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CES 2017] 삼성전자, 美1위 비결은 체험형 공간 '오픈하우스'

기사입력 : 2017년01월09일 11:23

최종수정 : 2017년01월09일 11:23

미 유통업체선에 '오픈하우스' 300여곳 운영...프리미엄 시장 공략 강화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김겨레 기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차로 15분을 달려 도착한 가전 매장 '베스트바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7을 둘러보기 전 지난 4일(현지시간) 이곳을 찾았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을 비롯해 관련 스피커, 게임기, 드론 등 온갖 가전 제품이 베스트바이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 내 삼성 가전제품 체험 공간 오픈하우스 <사진=삼성전자>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삼성전자 생활가전 진열대였다. 삼성전자가 가전 제조사 가운데 최초로 독립적인 제품 체험 공간 '오픈 하우스'를 '숍인숍(Shop i Shop)' 형태로 마련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가전 진열 구역 절반을 오픈하우스로 꾸몄다.

삼성 오픈 하우스 중앙에는 제품 소개용 대형 터치스크린 '센터 스테이지'가 자리잡고 있다. 이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구매할 수 있는 삼성 생활가전 제품 정보를 볼 수 있다.

센터 스테이지 디스플레이에서 '냉장고'를 선택하자 신제품을 비롯해 매장에 진열되지 않은 5~6대의 냉장고 내·외부를 실물 크기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다양한 색상의 주방 인테리어에 해당 냉장고를 적용한 모습을 보여줘 소비자가 자신의 집안 분위기와 제품이 어울리는 지 판단할 수 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고객들이 삼성오픈하우스의 센터 디스플레이로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센터 스테이지' 디스플레이로 볼 수 있는 내용을 개선하고 있다. 초기에는 제품 정보에 가격을 넣었지만 소비자들이 자신이 구경하는 제품의 가격이 표시되는 것을 꺼려하자 제외했다.

삼성 오픈하우스는 미국에만 300여곳, 전세계에는 700여곳에 달한다.

박영민 삼성전자 뉴저지법인 차장은 "오픈 하우스에는 주로 삼성전자의 혁신 제품을 소개한다"며 "센터 스테이지처럼 같은 삼성의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시도가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오븐에는 물리적인 조작버튼 외에도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여러가지 설정을 할 수 있다. 지난해 공개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도 식재료를 주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등의 디지털 요소가 가미된 점이 미국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약 5년간 두자리 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생활가전 시장이 연간 3~5% 성장률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뛰어난 성과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는 냉장고·세탁기·레인지·식기세척기 등 대형가전 시장에서 18.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분기에 토종 가전업체인 월풀과 동률인 16.7%로 처음 1위에 오른 데 이어 3분기에는 월풀과의 격차를 2.5%포인트 차로 벌리며 단독 1위에 올랐다.

박 차장은 "오픈하우스는 기존의 딱딱한 매장 분위기에서 탈피해 더 편안하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체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혁신 제품과 체험 마케팅을 강화해 미국 내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