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英 “단일시장 잔존 위해 비용 지불한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02일 05:32

최종수정 : 2016년12월02일 05:32

브렉시트 장관 발언에 파운드 강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영국이 유럽의 단일시장 잔존을 위해 필요한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의 EU 탈퇴 협상 총책임자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 장관이 관련 전략에 대해 사실상 처음 입을 연 자리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닫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의지를 적극 내비쳤고, 이에 따라 파운드화가 장중 가파르게 뛰었다.

<사진=블룸버그>

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스 장관은 유럽의 단일시장 접근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필요한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EU 탈퇴 협상 전략과 관련한 데이비스 장관의 첫 공식 발언이다. 그는 “EU 탈퇴 이후 영국이 유럽의 상품 및 서비스 시장에 잔존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EU 예산에 일정 부분 기여해야 한다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내년 3월 EU 회원국과 탈퇴 협상을 본격화하기 위한 50조 발동을 앞두고 관련 시나리오를 마련하는 한편 협상 포석을 마련하는 데 분주한 행보를 취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업과 투자자들이 가장 주시하는 부분은 영국이 EU의 단일시장으로부터 완전히 배제되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것인지 여부다.

이와 관련, 독일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과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 등 유럽 지도부는 ‘소프트 브렉시트’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데이비스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이날 장중 파운드화는 유로화에 대해 3개월래 최고치로 뛰었다. 유로/파운드 환율은 1.1940파운드까지 밀리면서 지난 9월7일 이후 처음으로 1.20파운드 아래로 떨어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1% 이내로 상승했다.

닐 존스 미즈호 외환헤지펀드 매니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영국이 단일시장 접근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어갈 의지를 보인 데 따라 트레이더들 사이에 파운드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번졌다”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파운드화 숏포지션을 축소하는 한편 헤지를 청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협상 방향과 파운드화의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해 섣부른 결론을 내려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베어링스의 앨런 와일드 멀티섹터 채권 헤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데이비스 장관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았지만 영국 정부 측의 브렉시트 협상의 방향이 여전히 모호하다”며 “단일시장 접근을 위해 필요한 자본, 인력, 상품, 서비스 등 4가지 이동의 자유와 관련한 입장이 분명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키트 저크스 소시에테 제네랄 전략가는 “이날 파운드화 강세는 달러의 랠리가 힘을 다하면서 숏포지션이 축소된 데 따른 측면도 크다”며 “브렉시트로 인한 실질소득 감소와 정부 재정 악화가 불가피한 만큼 파운드화는 장기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