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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중국 인터넷 업계 절반을 접수한 VC계 전설 ‘선난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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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 4년 연속 중국인 투자자 1위
상장시킨 기업 몸값만 430조원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2일 오후 4시5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벤처투자 업계에는 세 명의 전설적 인물이 있다. 옌옌(閻焱) 소프트뱅크 아시아 투자펀드 수석 파트너, 진하이타오(靳海涛) 전 선전혁신투자그룹 회장, 마지막 선난펑(沉南鹏) 세쿼이아캐피탈 차이나 창립자가 바로 그 주인공들. 

중국에선 이 세 명의 인물을 각각 김용의 무협소설 영웅문의 3대 고수 ‘서독(西毒)’, ‘남제(南帝)’, ‘동사(東邪)’에 비교한다. 

세 고수 중에서도 가장 막내인 선난펑은 중국 인터넷 업계의 절반을 먹어 치운 IT 신산업계의 ‘숨은 조종자’로서 VC(벤처캐피탈)계의 전설적인 인물로 평가 받는다. 포브스는 2012~2016년 4년 연속으로 선난펑을 중국인 투자자 1위로 꼽았다.

선난펑은 2005년 9월 장판(張帆)과 함께 세쿼이아캐피탈 차이나를 설립한 이후 알리바바, JD닷컴(京東商城), 시나닷컴(新浪網), 치후(奇虎)360, 웨이핀후이(唯品會), 쥐메이유핀(聚美優品), 더우반왕(豆瓣網), 다중뎬핑왕(大衆點評網) 등 200개가 넘는 초우량 유망 기업에 투자해왔다. 이중 상장사 시가총액 합계만 2조6000억위안(약 429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중국 유력 시장정보업체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세쿼이아캐피탈은 인터넷 공룡 텐센트와 함께 2013년 1월~2016년 6월 기준 가장 많은 비상장 유망 기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이다. 선난펑이 ‘창업자 뒤의 창업자’로 불리는 이유다.

저우훙이(周鴻祎) 치후360 회장은 “그는 굶주린 사람이다. 피 냄새를 맡은 늑대나 상어처럼 본능적으로 창업 아이템에 달려든다. 바람 소리 하나도 끝까지 추적해낸다."라고 절친 선난펑을 평가했다.

유력 비즈니스 매거진 ‘중국기업가’는 “선난펑은 아시아 투자자 가운데 가장 성공한 인물로, 혹자는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외에 배후에서 업계를 주무르는 제4의 자본세력으로 세쿼이아캐피탈 차이나를 꼽는다.”고 밝혔다.

◆ 수학 천재, 불패 창업신화를 일궈내다

1967년 중국 저장(浙江)성 하이닝(海寧)에서 태어난 선난펑은 어렸을 때부터 수학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었다. 전국 수학 경시대회는 물론 미국 중고등학생 해외지역 수학 경시대회에서도 1등을 거머쥐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상하이교통대학 수학과에 입학했고, 1989년 학부 졸업 후에는 수학자에 대한 원대한 꿈을 품고 뉴욕 콜롬비아 대학 수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던 학교 생활로 1년 만에 콜롬비아 대학을 자퇴하고 예일대학 경영대학원(MBA)에 입학했다. 1992년 MBA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수차례 회사 면접에서 고배를 마셨던 선난펑은 온화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특유의 강인한 집념으로 결국 뉴욕 월스트리트 입성에 성공한다. 그는 하노버은행, 리먼 브라더스 증권, 씨티은행, 도이체방크를 거치며 금융 지식을 쌓고, 투자 안목을 키웠다.

밀레니엄을 앞둔 1999년, 선난펑은 인생의 모험을 시작한다. 당시 그는 도이체방크의 최연소 이사 직함에 중국기업 약 10곳의 해외 증시 상장 실적을 세우며 안정적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타인의 성공만을 도왔던 그는 이젠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당시 미국에선 인터넷 기업이 우후죽순 생겨나던 시기였다. 선난펑은 그러한 시대의 변화가 중국에서도 일어날 것으로 굳게 믿었다. 1999년 상하이로 돌아온 그는 친구 량젠장(梁建章)과 지치(季崎)를 만나 함께 점심을 먹으며 창업 아이템을 구상했다. 이중 량젠장은 오라클(Oracle)에서 근무하며 컴퓨터 천재로 불리던 인물이었다.

세 사람은 시나닷컴, 넷이즈(網易), 소후닷컴(搜狐) 등이 이미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혁신적인 창업 아이템을 골몰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상하이교통대학 동문인 판민(範敏)까지 합세, 1999년 5월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携程, Ctrip)을 탄생시켰다.

중국에는 ‘씨트립 사군자(攜程四君子)’라는 말이 따로 있을 정도로 선난펑, 량젠장, 지치, 판민 네 사람은 창업계의 레전드로 불린다. 2003년 9월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씨트립은 지난 11일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 211억달러(약 23조74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경쟁사 취날(去哪兒)과 합병한 뒤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씨트립 총재 겸 최고재무관리자(CFO)로 일한 선난펑은 업무 프로세스, 조직관리, 브랜드 홍보, 고객 확보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고위임원을 만나 회사 발전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듣고 판단하기만 하면 됐던 투자은행에서의 업무와는 차원이 달랐다. 씨트립에서의 고된 창업 및 실제 운영 경험은 훗날 선난펑이 VC계 고수로 불리는 데 더없이 훌륭한 밑거름이 됐다.

선난펑의 창업 여정은 씨트립에서 멈추지 않았다. 2002년 비즈니스 호텔체인 Home Inn(如家)을 창립한 것. 당시 Home Inn의 비즈니스 모델은 금융권의 숱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씨트립과 사업을 연계하며 창립 5년만에 업계 1위로 올라섰다. 2006년에는 미국 나스닥 시장 입성에 성공해 씨트립에 이어 또 한 차례 눈부신 창업 신화를 이룩해냈다.

◆ 전문 투자자로 변신…‘업계 지도’ 만들며 IT 신산업계 정복

두 번의 창업 모두 크게 성공하자 선난펑은 비로소 자신의 인생을 가장 가치 있게 만들어줄 분야를 찾아냈다. 바로 전문 투자자였다. 2005년 8월 선난펑은 해외 유학파 출신 장판과 함께 세쿼이아캐피탈 차이나를 설립, 벤처투자 업계에 정식으로 발을 내디뎠다.

월스트리트 근무 경력이 있는 선난펑은 벤처투자 분야가 낯설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전문가라고 할 수준은 아니었다. 씨트립을 창립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몇 번 투자한 적이 있었는데 결과는 모두 참패였다.

세쿼이아캐피탈 차이나 출범 이후 선난펑이 투자한 첫 회사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저우훙이(周鴻祎)의 치후360이었다. 관련 경험이 부족해 지인의 회사에 투자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실제로 2005~2006년 세쿼이아캐피탈 차이나의 투자액은 5000만달러도 채 되지 않았다.

미국 유학 및 근무 이력이 있는 선난펑은 당시 서양식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던 데다 중국의 업계 상황에도 아주 밝은 편은 아니었다. 이에 몸을 바짝 낮춰 여러 사람에게 자문과 가르침을 구했고, 빠른 속도로 ‘중국식 지혜’를 익혔다. 또 회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안 다닌 곳이 없을 정도로 이곳 저곳 발품을 팔며 강의와 홍보를 하기도 했다.

선난펑은 저우훙이 치후360 회장을 무한 신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우 회장이 투자한 사업 대부분에 선난펑의 이름이 함께 올라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일단 세쿼이아캐피탈 차이나가 2006년 각각 600만달러(주당 50센트), 100만달러(주당 66센트)를 투자한 치후360만 보더라도 선난펑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 전인 지난 6월 8일 기준 치후360의 주가는 70달러 전후까지 치솟은 상태였고, 아직까지 치후360의 주식을 ‘홀딩’하고 있는 선난펑은 치후360이 중국 본토 A주 회귀에 성공할 경우 또 다시 엄청난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이 되자 세쿼이아캐피탈 차이나가 투자한 기업은 외식, 금융, 농업, 소비, 신에너지, 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50곳 이상에 이르게 됐다. 하지만 미국 세쿼이아캐피탈의 성적과 비교하면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공동 창립자인 장판이 회사를 떠난 것도 이즈음이었다.

하지만 선난펑은 지치지 않고 수많은 창업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만의 ‘업계 지도’를 완성해나갔다. 사업별 상호 연관성과 발전 상황을 연구해 미래를 예측했으며 기회를 선점했다. 쇼핑 플랫폼서부터 물류회사, 핀테크 산업부터 빅데이터, 심지어는 위치기반 서비스 가오더지도(高德地圖)까지 산업 밸류체인을 면밀히 따져 투자했다. 세쿼이아캐피탈 차이나의 위협적인 먹성이 본격적으로 발휘되기 시작한 것이다.

한 중국 현지 시장 전문가는 “선난펑의 투자 기법은 생선 머리서부터 꼬리까지 몽땅 먹어 치우듯 화끈한데, 이렇듯 전체 인터넷 산업의 밸류체인을 장악하면서 기업의 미래에 대해 더욱 고차원적인 예측을 할 수 있고 효과적인 비즈니스 모델도 제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선난펑은 투자한 회사에 경영 간섭을 절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선난펑 자신도 “우리는 지도를 보고 어디가 막히는지, 어디에 장애물이 있는지 알려줄 뿐, 방향을 결정하는 건 오롯이 운전자의 몫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대신 최선을 다해 해당 기업의 운영을 최적화하고, 유능한 고위 관리자를 데려오고, 기업공개(IPO)를 돕는다. 선난펑이 보기에 투자에 있어 사업을 판단하는 안목도 물론 중요하지만 훨씬 중요한 것은 창업자를 위한 서비스다.  

선난펑의 영향력은 중국을 넘어 해외로도 점차 확장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의 주도로 설립된 친환경 기술 개발 펀드 ‘에너지 돌파구 연합(Breakthrough Energy Coalition)’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펀드에는 선난펑 외에도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마크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기업 수장 28명이 공동 설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중앙 비즈니스 지구(Central Business Distric) 한복판에 위치한 베이징화마오센터빌딩 36층, 세쿼이아캐피탈 차이나의 본부다. 이곳에선 베이징의 번화한 거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선난펑의 ‘업계 지도’에 중국 인터넷플러스 산업의 미래가 한 눈에 펼쳐진 것처럼 말이다.

낙관주의자 선난펑은 말한다. “경제에 한파가 몰아 닥쳐도 상관 없다. 내 세상에서 ‘창업의 혹한기’란 영원히 없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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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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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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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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