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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혼수상태 광호씨, 기적의 새삶…포도 넝쿨 아래 다섯 아이 키우며 '알콩달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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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에서는 충북 영동에서 다섯 아이를 키우는 이광호 씨와 이소영 씨 부부의 행복한 일상을 소개한다. <사진=‘인간극장’ 캡처>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 ‘인간극장’은 5~9일 오전 7시50분 ‘포도넝쿨 아래서’ 편을 방송한다.

‘인간극장’에서는 충북 영동에서 다섯 아이를 키우는 이광호(35) 씨와 이소영(36) 씨 부부의 행복한 일상을 소개한다.

이광호 씨는 16년 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열아홉 꽃 같은 나이에 40일간 식물인간으로 살았다. 모두가 가망이 없다고 말했으나 100일 만에 회복한 그는 지금 기적적인 삶을 살고 있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이후 광호 씨가 처음으로 찾은 사람은 바로 지금의 아내 이소영 씨였다. 소영 씨는 광호 씨의 아픔을 고스란히 껴안았고 남편으로 맞이했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상이지만 광호 씨에겐 지금의 가정을 꾸리기까지 홀어머니(59)의 지극정성과 아내의 무한한 사랑이 없었다면 꿈꿀 수 없던 일이다.

광호 씨는 다섯 아이를 키우는 여덟식구의 가장이자 포도밭의 초보농부로 가족의 행복을 일구고 있다.

◆포도밭 여덟식구가 산다
이광호, 이소영 씨 부부는 엄마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장남 원민(10)부터 농사일을 척척 돕는 둘째 원혁(9), 엄마아빠 사랑이 늘 고픈 원률(6)과 거침없는 꼬마 여장부 원별(4), 막내딸 원빛(1)까지, 그리고 이들 가족의 든든한 지원군 이점숙 어머니(59)가 함께 산다.

여덟 식구의 가장 광호 씨는 남들보다는 조금 느리고 서툴지만,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다섯 아이를 위해 여덟 식구의 가장 광호 씨는 오늘도 이른 새벽 포도밭으로 나가 구슬땀을 흘린다.

광호 씨 어머니는 “사람 욕심은 끝이 없어요. 아들이 기적적으로 살아났으니 걸었으면 좋겠고, 그 다음엔 뛰었으면 좋겠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일찍이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삼남매를 키워낸 어머니는 광호 씨를 장남이라 유독 아끼기도 했지만 큰 사고 이후 아들에 대한 걱정은 더욱 커졌고, 이제는 평생 숙제가 됐다.

‘인간극장’에서는 충북 영동에서 다섯 아이를 키우는 이광호 씨와 이소영 씨 부부의 행복한 일상을 소개한다. <사진=‘인간극장’ 캡처>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소영 씨는 최근에는 어머니까지 떠나보냈다. 그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시어머니의 따뜻한 말 한마디다. 하지만 어머니는 농사일이 처음이라 고되지 않을까, 배고프지는 않을까 광호 씨 일거수일투족만 챙기고, 며느리 소영 씨는 아들만 챙기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서운하기만 하다.

소영 씨는 “엄마로 성장해가면서 엄마가 더 그리워진다”며 서운함을 털어놨다.

자식사랑이 ‘외사랑’으로 많이 치우쳐져 있다는 것을 깨달은 어머니는 비록 아픈 자식이지만 어느덧 마흔 가까운 아들을 이제는 한 집안의 ‘가장’이자 또 한 아내의 ‘남편’으로 그대로 지켜보고 인정해주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당장 하루라도 어머니가 없는 날엔 광호 씨네 집은 비상상황이다. 어머니가 며칠간 도시에 있는 딸의 집에 머무르는 사이 오남매의 끊임없는 사고와 울음에 광호 씨 부부는 정신이 없다.

어머니의 손길을 끊어야만 더 독하게 독립할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어린 아이 다섯을 감당하기에 당장은 어머니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것.

충북 영동에서 다섯 아이를 키우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광호, 이소영 씨 부부의 홀로서기는 ‘인간극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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