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한국형 스마트팜으로 ‘저녁 있는 농촌’ 만든다

기사입력 : 2016년08월25일 11:14

최종수정 : 2016년08월25일 11:14

나래IoT연구소, 농업에 ICT 접목 지능형농장 구축
생산 및 효율성 극대화..‘ICT 이노베이션 대상’ 수상
농업에 ICT 접목,

[편집자]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K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창조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K스타트업들은 혁신적 기술과 자본, 경영능력 등을 새로이 흡수하며 글로벌 성공신화를 꿈꾸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한국경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K스타트업의 산실이 된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들을 매주 2~3개씩 선정, 집중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뉴스핌=정광연 기자] 전통적인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시킨 지능형 능장, 이른바 ‘스마트팜(smart farm)’ 구축은 점차 기업화되고 고도화되는 농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과제 중 하나다.

옛 모습 그대로의 농업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에서도 스마트팜은 화두다.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과 선진국의 먹거리 ‘무기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스마트팜은 반드시 정착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정부 역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세종센터)를 전초기지로 한국형 스마트팜 구축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나래IoT연구소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스마트팜 스타트업이다. 세종센터에 입주해 SK그룹과 인연을 맺은 나래IoT연구소는 전기아크 화재감지 센서와 원격관리 스마트팜 시스템인 ‘반딧불이’ 등으로 2015년 ‘K-글로벌 스타트업 IoT 어워드’에서 미래부장관상, 2016년 ‘대한민국 ICT 이노베이션 대상’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역량 검증을 마쳤다.

나래IoT연구소

박종운 연구소장은 “스마트팜은 전통적 농업에 ICT를 접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한 원격제어로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도 매우 크다”며 “농번기에는 농민들이 가까운 외출조차 하지 어렵지만 나래IoT연구소의 스마트팜 시스템을 적용하면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해진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실제로 농업 분야에서는 미세한 온도와 습도 등의 차이가 수확량과 재배 작물의 품질을 결정한다. 각종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세분화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정교한 콘트롤이 요구되는데 나래IoT연구소는 센서를 바탕으로 각종 수치를 정확하게 전달해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일손 부족이라는 고질적 문제에도 효과가 크다. 외부 침입이나 정전, 전기화재 감지 등 비닐하우스 원격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기아크 화재예측 시스템’의 경우 다양한 시뮬레이션에서 화재가 발생한 빅터이터를 수집 및 분석, 초기 조치를 취하도록해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박 소장은 “농촌 인구는 도시에 비해 평균 연령이 훨씬 높다. 청년회장이 환갑을 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스마트팜 시스템은 이런 구조적 환경도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점차 대형화, 기업화되는 농업 환경까지 감안하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나래IoT연구소의 뛰어난 기술력은 모회사인 나래트랜드로부터 시작된다. 2002년 설립된 나래트렌드는 IT기술 융복합을 통한 지능형 네트워크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2015년 미래부장관상과 ‘K-Global300’ 인증을 받은 나래IoT연구소를 분사해 전문성을 고도화시켰다.

박 소장은 “사실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서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으면 스마트팜 구축은 쉽지 않은데, 그런 측면에서 세종센터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각별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나래IoT연구소의 목표는 농업, 식물 재배, 원예, 축산 등등 광범위한 스마트팜 자동제어 분야에서 국내 1위가 되는 것이다. 센서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의 결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절묘한 조합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나래IoT연구소는 기술력 업그레이드와 인프라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박종운 나래IoT연구소장

박 소장은 “내수 시장에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ICT와 만난 농업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 가능성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세종센터)는 세종시와 SK가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창조마을 조성사업을 농촌혁신 모델로 구축, 확산해 세종시를 ‘농업 분야 창조경제의 메카’로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타 산업이 농업을 만나 새로운 혁신의 지속 모델(자립 마을→잘사는 마을→복지 마을→혁신 마을)로 이뤄지는 창조마을을 확산하며 스마트 팜 기술의 확대보금을 통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력 향상 및 해외 소개지원을 위한 채널로 자리잡았다.

또한 스마트 로컬푸드, 두레농장 등으로 농가와 도시가 함께 잘사는 도농상생 모델을 구현하며 스마트 팜 등의 시설을 갖춘 두레농장을 조성해 스마트 농업 검증 테스트베드 기회도 제공한다. 로컬푸드와 연계한 다품종, 소량 농산물 기획 생산 체제 구축도 추진중이다.

대덕 연구단지와 협업을 통한 스마트 농업 벤처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첨단기술과 참의성에 뿌리를 둔 벤처기업의 발굴, 육성 및 유치를 통해 창조마을의 진화와 발전을 가속화시키고 여성 및 지역 특화 스타트업과 특수인력(군인, 공무원 등)의 사업 아디디어 발굴도 지원한다.

특히 창조세종 프로젝트를 통해 ICT 창의인재 육성 및 소프트웨어(SW) 교원 양성 교육 실시 등 창의성 증대에 초점을 맞춘 교육 문화 생태계 조성으로 창조산업 추진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