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톡] 기은세 "마샤 스튜어트가 롤모델…라이프 스타일러로 기억해주세요"

기사입력 : 2016년07월08일 11:09

최종수정 : 2016년07월13일 08:28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10대에는 모델로, 20대에는 연기자로, 그리고 자연스럽게 30대로 접어들면서 주부가 됐다. 결혼이 자신의 터닝 포인트라 밝히는 기은세(33). 그리고 그의 길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그의 꿈이 시작됐고, 명확한 목표가 생겼다. 바로, 라이프 스타일러! 그 시작은 블로그였고 이는 기은세의 꿈에 날개를 달아줬다.

기은세는 요리, 인테리어,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생활정보를 블로그와 SNS로 공유하고 있다. 블로그 제작 2년 만에 그의 콘텐츠는 유명세를 탔다. 마음은 있어도 선뜻 망설이는 유저들에게 제대로 통한 셈이다. 온라인 정보를 가장 빠르게 접수하는 10대부터 2030세대 여성, 주부층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기은세가 하는 일을 굳이 칭하자면 라이프 스타일러. 기은세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리빙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쉽게 말해 ‘살림살이’와 관련한 콘텐츠가 주무기다. 

“라이프 스타일러라는 직업은 없어요. 하지만 제가 그 길을 열어가고 싶어요. 우리 삶과 가장 밀착된 부분들이잖아요. 밥을 먹고 옷을 입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없겠죠? 저도 비전문가지만 그렇기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어요. 처음에는 블로그로 시작해 SNS로 정보를 전했는데요, 이제는 동영상 콘텐츠로도 제작하려고 준비 중이랍니다.”

여러 분야 중에서도 기은세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인테리어다. 지난해 12월 방송한 tvN ‘택시’의 인테리어 스타 특집에서 실력을 공개된 바 있다. 당시 함께 출연한 인테리어 전문가 양태오가 인정할 만큼 그의 인테리어 감각은 예사롭지 않다. 그렇다면 '인테리어 초보'도 쉽게 할 수 있는 분위기 전환용 인테리어 팁은 뭘까.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건 칠이에요. 페인트 종류도 여러 가지이고, 색도 다양하잖아요. 칠하는 것만큼 공간의 분위기를 드라마틱하게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을까 싶네요.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고요. 혹시 벽 색깔을 바꿨더니 주변 가구와 어울리지 않아 고민하는 분들 계신가요? 그렇다면, 그 가구도 벽의 색과 어울리는 것으로 바꿔주면 됩니다. 인테리어, 어려울 것 없어요(웃음).”

아무래도 요리, 뷰티, 인테리어와 관련한 콘텐츠를 만들다보니 기은세에게 자연스레 직업병이 따라왔다. 사람을 만날 때 그들의 특징을 보고 어울리는 화장법, 머리 스타일 등을 떠올리는 것. 그러다 결국 결혼식장에서 친구의 머리를 매만져 주거나 화장을 고쳐주면서 오지랖을 부리기도 한다. 재주가 많은 ‘금손’ 기은세에게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주로 제가 사람을 만날 때 눈을 보는데 눈매에 집중하다 순간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생각하고 있어요. 서양인과 다르게 동양인의 눈 사이는 좁은 편이에요. 그래서 메이크업을 할 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죠. 이렇다보니 제가 어느새 남의 결혼식장에서 친구나 어머님의 화장을 고쳐주고 있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어떤 때는 친구 집 인테리어를 제가 하겠다고 나서기도 하고요. 이런 게 직업병이 아닌가 싶어요. 하하.”

남다른 외모와 끼 덕에 과거 배우로도 활동한 기은세. 그는 잡지 모델로 데뷔, 그 이후로 얼떨결에 가수 연습생을 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배우로 길을 돌렸지만 기대만큼 자리잡지는 못했다. 그 당시 연기 공부를 함께 하던 신다은과는 지금까지도 우정을 지켜오고 있다.

“영화를 찍으면서 다은이와 친해졌어요. 그 인연이 참 오래 가더라고요. 같이 연기 활동으로 만난 친구라 제가 방송 활동을 쉬고 있을 때(결혼 전) 꾸준히 연기자의 길을 걷는 다은이가 부러웠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다은이가 저와 완전히 달랐다는 걸 알아요. 원래부터 연기자의 길을 걷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으니까요. 연극판에서부터 시작해 차곡차곡 노력해온 다은이가 잘 된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친구로서 봐도 참 뿌듯하죠.”

연기자로서 더 욕심이 없느냐는 질문에 기은세는 “기회가 되면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금은 길이 열리는 대로 가보고 싶다”고 했다. 카메오 정도면 즐겁게 옛 생각을 떠올리며 즐길 수 있지 않겠냐며 웃었다.

“어렸을 때는 배우로 성공하는 게 제 꿈이었어요. 은연중에 연기자로 성공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결혼하고 주부가 되다보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살림에도 재미를 붙였고요. 그 덕에 다행히 제가 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찾았죠. 바로 지금 하는 인테리어나 요리, 뷰티와 관련한 일이죠. 연기는 기회가 있으면 할 수도 있겠죠. 카메오도 좋고요. 저는 여전히 방송 현장이 좋고 스태프들과 일하는 게 즐겁거든요.”

자신의 일을 사랑할 줄 아는 기은세. 미국의 마샤 스튜어트처럼 나이가 들어서도 생활 콘텐츠를 만들어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꿈이다. 직접 아이템을 찾고 발품을 팔아 예쁘고 보기 좋게, 그리고 따라하기 쉽게 제작 과정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하지만 여기서 오는 기쁨과 성취감은 무척 크다. 지금은 여행, 뷰티, 패션, 인테리어, 요리까지 하고 있지만 추후에 2세가 생기면 육아 콘텐츠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오래오래 ‘라이프 스타일러’로 굳히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미국에는 리빙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그 중에서도 마샤 스튜어트가 롤모델이에요. 그 역시 전문가는 아니지만 꽤 오랫동안 생활 정보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정리하고 제공하면서 명성을 떨치고 있죠. 미국에서는 상당히 유명인이에요. ‘살림의 여왕’으로 불리고요. 그도 처음에는 방송과 잡지의 작은 코너에서 시작했고 이제는 1인 미디어로 제대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요. 저도 오래토록, 그리고 아이를 낳아서도 생활 정보를 전하는 라이프 스타일러의 계보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뉴스핌 Newspim] 글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