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철광석 가격 껑충 “금 비켜”

기사입력 : 2016년06월29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06월29일 10:00

중국 철강업계 구조조정 기대감 등 ‘청신호’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28일 오후 2시2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로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원자재 시장에서 철광석 가격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연출해 주목받고 있다.

28일 영국 컨설팅사 메탈 불레틴(Metal Bulletin)에 따르면 철광석 현물 가격은 27일 하루 동안 6.42%가 뛴 톤당 53.86달러로 지난 5월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은 이달 초 대비로는 11.8% 급등한 수준이며 연초 대비로는 23.6% 오른 상태다.

철광석 가격이 이처럼 랠리를 보인 데는 그간 가격 하락세가 지나쳤다는 판단이 작용한 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철강 업계가 '브렉시트' 위험에 비교적 안전하다는 안도감과 중국서 나온 수급 관련 청신호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철광석 가격 10년 추이 <자료:IndexMundi>

◆중국 ‘수급 조정’ 본격화

그간 중국 철강업계는 수출 확대로 글로벌 공급과잉 상황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는데 중국 당국이 구조조정과 개혁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수급 여건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4,500만톤 규모의 철강생산설비 감축과 더불어 18만명에 달하는 철강산업 종사자들의 일자리 재배치를 올해 안으로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초 중국 국무원회의에서 발표된 철강설비 감축계획(1~1.5억톤)의 일환이다.

<사진=바이두>

더불어 이날 중국서는 국영 철강업체 바오산강철과 우한강철이 합병을 진행 중이란 보도도 나오며 업계 수급개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양사는 구조조정을 위해 27일부로 주식거래를 정지하고 5일 뒤에 세부사항을 발표하겠다고 공시했다.

각각 중국 철강업계서 2위, 6위를 차지하는 대형 업체들로, 이들이 손을 잡으면 세계 2위 철강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이번 합병 소식으로 중국 철강산업 전반적 분위기가 개선돼 철광석 가격뿐만 아니라 점결탄(coking coal)과 강철봉(rebar) 선물 가격도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소재 컨설팅업체 CRU 애널리스트 왕 디는 “중국 정부가 공급 개혁 작업에 착수함과 동시에 이번 합병 소식이 나오면서 업계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철강업체들의 수익도 지속 가능한 쪽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투자은행 평가도 낙관적

철광석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은행(IB)들의 시선도 긍정적이다.

JP모간은 철광석이 브렉시트 위험에 손실위험(익스포저)가 적은 편이라며, 영국과 유럽이 글로벌 상품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적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JP모간의 분석가들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가 상품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minor)이라고 평가했다.

CLSA도 브렉시트가 철광석과 철강 산업을 비롯해 상품시장에 오히려 호재라며 아시아 원자재 관련 종목도 끌어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크리스토퍼 우드 CLSA 수석 주식전략가는 브렉시트로 파운드와 유로 값이 싸지면 각국 통화 및 재정 완화 정책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며 “주요7개국(G7)에서 인프라 부양 움직임이 일면 전 세계 상품 시장이 일종의 지지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철광석 평균 가격을 각각 46달러와 42달러로 종전 전망치보다 17%, 13%씩 상향 조정했다.

은행은 중국 정부의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에 더해 호주 대형 철광석 업체들이 생산을 대폭 축소한 점, 브라질 사마르코 철광석 광산 등에서의 공급 차질 등이 가격 지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대감은 증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6일 중국 증시에서는 석탄 광산업체들이 3.8% 뛰었고 호주 증시에서는 광산업체 포테스크 메탈스(종목코드:FMG)가 5.1% 급등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리오틴토(RIO)와 BHP빌리튼(BHP)은 각각 1.9%, 1.8%씩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