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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사제도 개편..임직원 후속 조치 나선다

기사입력 : 2016년06월27일 15:35

최종수정 : 2016년06월27일 16:06

새 직급 체계 적용 추가 의견 수렴…내년 3월까지 완성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27일 인사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내부 임직원들에 대한 교육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변화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오늘 발표된 내용에 대해 임직원 의견 수렴을 한번 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인사제도 개편안에 대해 구체적인 교육을 아직 받지 못했다"며 "향후 어떤 식으로 운영될지 현재로선 자세히 알기 어렵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기존 7단계 직급(사원1/2/3, 대리, 과장, 차장, 부장)체계를 4단계(CL1~CL4)로 단순화하고 호칭을 '000님'으로 통일하는 내용의 인사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은 지난 3월 수원디지털시티에서 개최된 '스타트업 삼성 컬쳐혁신 선포식'에 이은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직급자들을 새로운 직급에 맞게 새롭게 배치해야만 한다. 현재 사원·대리급인 직원이 CL4를 받는 파격적인 인사조치는 없다. 사원1/2가 CL1, 사원3 및 대리가 CL2, 과차장이 CL3, 부장이 CL4를 받는다는 가이드라인이 있다. 

단, 4단계 직급은 기존과 달리 승진 연한 개념이 없고 철저히 능력 중심이다. 승진 연한이 있을 때는 1년 먼저 승진하거나 2년 먼저 올라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나 이번 바뀐 직급 체계에서는 선배보다 후배 직급이 높아지는 일이 더 빈번해질 수 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경우 선임(사원∙대리급)-책임(과장∙차장급)-수석(부장)의 3단계 직급 체계를 두고 있는데 승진 연한 없이 연 단위로 누적된 인사마일리지가 각 직위별 기준에 도달하면 승급하는 방식이다.

같은 직급이라도 매년 최하위 고과를 받는 사람보다 최상위 고과를 받는 직원이 더 빨리 승진하는 구조다. 연봉도 개인의 성과와 능력을 매년 누적적으로 평가해 보상에 반영하는 구조라 성과만 잘내면 연속적으로 연봉 상승이 가능하다.

삼성 관계자는 "인사제도 핵심은 성과나 역량이 검증이 된 직원에 대해 선발형 승격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평가에 의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승진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직급체계 개편과 함께 호칭 변경은 당분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대내외적으로 호칭을 갖는 사람은 직책자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ooo님'으로 통일된 호칭은 협력사 등 거래처에서도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다.

호칭 변경은 사장도 예외 없이 적용받는다. 앞으로 직원들은 팀을 맡고 있는 사장의 경우 되도록 '팀장님'으로 불러야 한다. 단, 연구개발 부서의 경우 차부장급이 팀장을 맡는 경우도 있다.

본격 시행은 정기 인사 시즌인 내년 3월부터다. 물리적으로 9개월 정도의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다. 하지만 그룹 사장단 및 임원 인사가 12월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반영할 시간이 실제로는 6개월로 줄어든다.

한편, 이번 인사 혁신은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3년전인 1993년 6월 발표한 '신경영' 하에서 자리잡은 수직적 직급 체계에 대변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신경영 시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이재용 뉴삼성을 알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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