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경 기자] 윤송이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인간을 위한 디지털 기술과 비영리 재단'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윤 이사장은 휴먼테크놀러지의 사례로 MIT 미디어랩의 휴 허 교수를 소개했다. 1982년 암벽 등반을 하다가 두 다리를 잃은 휴 교수는 직접 의족을 만들어 차고 있다. 재활훈련 시 착용했던 재활기기에 만족하지 못한 휴 교수는 기계공학이라는 전공을 살려 의족을 만드는 데 평생을 바친 것이다. 현재 MIT 미디어랩 바이오메카트로닉스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인간에게 장벽이 있다면, 그 장벽을 없애주는 것이 사람을 위한 기술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이런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윤 이사장은 외골격 로봇 기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00kg 이상 짐을 지고 행군하는 군인들이 입는 로봇으로, 피로를 느끼지 않고 먼 거리를 걸을 수 있도록 해준다. 나아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과 장애인을 돕는 방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12년 6월 설립된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이처럼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재단의 공익활동 중 하나인 '스토리헬퍼'는 영어교육의 사회적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탄생했다.
윤 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서 영어는 학원가가 밀집한 서울 등지에 살고 있어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격차를 낳고 있다"며 "디지털 교육이 가능해진다면 지방에 거주하는 아이들도 대등하게 교육 콘텐츠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AC(의사소통 지원 기술) 개발도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의 사업 중 하나다. 말이나 글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대체 방식을 제공하고 능력을 보완시켜주는 것이다.
윤 이사장은 "기업이나 정부가 여력이 없어 만들지 못하는 기술을 개발,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전문 기술과 지식을 갖춘 사람과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인간을 위한 기술 개발에 필요한 기초 연구에도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