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세먼지 원흉이라고? 엉뚱한 진단에 발전사 '뿔났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조업·자동차가 주요인…중국발 황사도 심각한데 속수무책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화력발전을 지목한 것에 대해 발전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화력발전소와 자동차를 거론한 이후 비난의 화살이 발전사로 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발전사들은 "현실을 잘 모르는 엉뚱한 진단"이라며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 환경부, 발전사 사장단 긴급소집…발전사 '보이콧'

청와대의 엉뚱한 진단에 가장 먼저 맞장구를 친 곳은 감사원과 환경부다.

감사원은 10일 국무회의 이후 기다렸다는 듯이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사업 추진실태 감사보고서'를 내고 "수도권 초미세먼지 배출량의 최대 28% 영향을 미치는 충남지역 화력발전소들은 왜 수도권 대기관리 대책에 포함시키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지역별 미세먼지 분포 현황(자료: 국립환경과학원, 2012년)

환경부도 13일 오후 5개 발전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차관 주재로 비공개 회의를 갖고 발전공기업의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관계부처의 이 같은 '엉뚱한 대응'에 발전 공기업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화력발전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체의 2.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중국발 황사까지 고려하면 비율은 훨씬 더 줄어든다.

당장 환경부가 소집한 회의에 발전사 사장들은 '보이콧'으로 대응했다. 5개 발전사 중 한 곳만 사장이 참석했고 다른 4곳은 기술담당 임원이 대참했다. 관계부처가 소집한 회의 성격상 강한 불만의 표시나 다름없다.

인천영흥화력발전소가 '수도권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지적에 대해 남동발전은 오해라는 입장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전기집진기 및 탈황설비 등 세계 최고수준의 방지시설을 갖추고 미세먼지를 99.9% 걸러내고 있다"면서 "석탄발전은 국내 미세먼지 오염원의 2.7%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 발전사 관계자도 "그동안 화력발전이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에너지 수급에 기여한 바가 매우 큰데 이제 와서 죄인 취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화력발전만 문제 삼아서는 안 되고 제조업과 자동차, 나아가 중국발 황사까지 포함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제조업·자동차가 94% 차지…눈치보기식 '엉뚱한 대책'

실제로 화력발전의 미세먼지 발생비율을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그보다는 제조업과 자동차가 주범이며 중국발 황사의 심각성도 매우 크다.

국립환경과학원이 국내 미세먼지 배출원을 조사한 결과(2012년 기준)를 보면, 제조업이 71.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제조업 22.8%, 화력발전은 2.7%에 불과했다(그래프 참고). 다소 차이는 있지만 초미세먼지도 비슷한 수준이다.

따라서 환경부가 '주범'인 제조업과 자동차는 뒤로 하고 발전공기업만 불러 대책회의를 한다는 것은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탁상행정이자 '공기업 때리기'라는 지적이다.

발전사 대책만 해도 그렇다. 소집한 5개 발전공기업 외에 포스코에너지, SK E&S, GS파워 등 민간 화력발전사 10여 곳이 더 있지만 대상에서 제외됐다. 청와대 눈치만 보며 급하게 추진하다보니 만만한 공기업만 옥죄는 모습이다.

환경부 측은 "(미세먼지 관련)협조 요청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과거에도 필요하면 대형 사업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해명했다.

◆ '공기업 때리기'보다 종합적인 대책 세워야

하지만 눈치보기식 '공기업 때리기'보다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봄철 황사의 주범인 중국 발 황사현상까지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조사한 미세먼지 배출현황도 중국발 황사를 제외한 국내 오염원만 조사한 것이다. 중국발 황사가 국내 오염량의 30~50%를 차지한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더불어 정부가 화력발전 34곳을 늘리겠다면서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아가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근시안적인 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에너지정책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환경부와 협의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발전소의 미세먼지는 전체의 3.7%에 불과한 수준이고, 관련기술이 발달해 미세먼지의 99.7%까지 포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미세먼지 발생 현황 등을 다시 점검해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4억 짜리 스포츠 브라 세리머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만큼이나 강렬한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의 금메달 세리머니가 '100만 달러 가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레이르담이 우승 직후 경기복 상의 지퍼를 내려 스포츠 브라를 드러낸 장면을 두고 "100만 달러짜리 세리머니"라고 보도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타 레이르담이 10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우승한 뒤 상의 지퍼를 내려 스포츠 브라를 노출시키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레이르담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 네덜란드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우승이 확정된 뒤 그는 환호와 함께 상의 지퍼를 내렸고, 안에 착용한 흰색 스포츠 브라가 노출됐다. 레이르담이 착용한 제품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스포츠 브라였다. 매체는 "마케팅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 팔로워 2억9800만명을 보유한 나이키 계정을 통해 막대한 홍보 효과를 거뒀을 것"이라며 "7자리 숫자(100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받을 만하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지 쿼트 편집장 마인더트 슈트의 분석도 인용됐다. 레이르담 개인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620만명에 달하는 만큼, 팔로워 1명당 1센트만 적용해도 게시물 하나의 가치는 약 9000만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타 레이르담이 16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레이르담의 우승 장면은 네덜란드 브랜드 헤마의 광고에도 활용됐다. 눈물을 흘리며 화장이 번진 모습이 포착되자, 헤마는 자사 아이라이너를 홍보하며 '눈물에도 번지지 않는 방수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유명 복서 제이크 폴과 약혼한 사실로도 잘 알려진 레이르담은 이번 대회에 전용기를 이용해 이탈리아에 도착했고, 화려한 일상을 담은 사진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도 개회식에는 불참해 또 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08
사진
유승은 슬로프스타일 결선 19일로 연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도전하던 유승은(성복고)의 결선 무대가 폭설로 잠시 멈춰 섰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한국시간) "악천후로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연기됐다"며 18일 오후 10시30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열릴 예정이던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 폭설이 내려 경기가 연기되자 조직위 직원들이 전광판과 피니시 라인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해당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인 리비뇨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기상이 악화돼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특히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7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결선이 폭설로 지연되자 선수들이 눈밭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예선 3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 완성도를 평가받는 종목이다. 빅에어에서 이미 새 역사를 쓴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에서 한국 여자 스노보드 최초의 올림픽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변수는 날씨다. 설원 위 경쟁은 잠시 미뤄졌지만, 유승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