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인물] 가치투자 대부 단빈 '다음 불마켓은 2018년'

기사입력 : 2016년04월29일 07:44

최종수정 : 2016년04월29일 07: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업 변신, 업종 뉴트렌드 제때 파악 10년간 56배 수익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18일 오후 3시3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증시 전망이 비관적일수록 기회도 더 많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대세를 가늠하는 통찰력과 넓은 안목을 갖춰야 한다.”

‘가치투자의 신’으로 불리는 단빈 선전 동방항만투자관리주식회사(東方港灣投資管理股份有限公司) 회장의 말이다. 중국 사모펀드계의 대부이자 중국판 ‘3대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단빈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만의 투자 노하우를 공개했다. 업종, 기업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한 종목에서 수십 배의 수익을 올린 그는 가치투자를 핵심으로 흐름을 읽는 눈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증시 위기일수록 기회 커

단빈의 투자인생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군안증권(君安證券) 애널리스트를 시작으로 금융업에 종사하며 잔뼈가 굵은 인물로,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장과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단빈은 주식투자의 성패는 업계와 산업의 전반적 흐름을 파악하는 ‘통찰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매수와 매입시기, 투자비중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산업발전 방향을 보는 안목이 있으면 수 십 배, 수 백 배의 수익도 문제 없다는 관점이다.

특히 증시 전망이 부정적일수록, 흔히 말하는 증시재앙(股災)일수록 더 큰 기회가 있다고 단빈은 주장한다. 실제로 글로벌 증시 폭락 후유증이 남아있던 2013년, 단빈 자산규모는 두 배로 늘어났다. 2012년 글로벌 증시 급락 충격으로 많은 해외 전문가들이 중국 상장사의 회계조작을 문제 삼으며 보유 중이던 주식을 모두 처분하던 가운데, 치후360(奇虎360)에 투자한 것이 중요한 한 수였다. 당시 해외 상장 중국종목, 이른바 ‘중국테마주’에 대한 외자의 ‘팔자’ 바람과 특히 치후360에 대한 투매 움직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단빈은 17위안이던 치수360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이후 ‘중국테마주’ 위기가 지나가면서 치후360 주가도 점차 반등했고, 결국 단빈은 100위안에 가량에 매도해 거액의 수익을 기록했다.

“수 년에 한번씩 커다란 기회가 찾아온다. 중국 증시든 해외 증시든 마찬가지다. 증시도 길년이 있고, 흉년이 있다. 증시 상황이 안 좋을 길년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 버블도, 미국 증시의 중국종목 버블도 길년의 상황이었으며, 증시재앙으로 개인자산이 폭락할 때가 역사적인 기회를 찾을 때라고 생각한다.”

◆ 투자 성공, 기업분석 통한 장기적 가치투자가 핵심

단빈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턴센트(00700.HK)에 투자한 것이다. 1996년 턴센트 설립 당시 일찌감치 그 잠재력을 보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던 단빈은 2006년 주당 17위안 하던 턴센트 주식을 사들이는데 자금의 대부분을 투자했다. 이후 여러 번이여 걸쳐 투자포트폴리오를 수정할 때에도 늘 턴센트에 주목했다.

물론 투자 비중의 변화는 있었다. 단빈은 기업 데이터 변화에 매우 민감한데, 웨이신(微信) 출시 전인 2011-2012년 턴센트의 게임업무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을 본 뒤 턴센트 주식을 처분했고, 이후 웨이신이 출시된 뒤 다시 턴센트 주식을 매수했다. 이를 통해 단빈은 지난 10년간 무려 56배의 수익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단빈에 따르면, 최근 선전 등에서는 한 가지 종목에 장기적으로 집중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기업을 면밀하고 철저하게 분석한 뒤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턴센트파’ ‘모태(茅臺, 600519.SH)파’ ‘만과(萬科, 000002.A)파’라는 단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이들은 기업을 특정하고 해당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가치투자전략을 고수한다는 설명이다.

“증시에 투자할 때는 펀더멘털이 튼실한 기업을 골라야 한다. 이것이 해외 투자자들과 중국 국내 투자자들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홍콩증시에서 투기성이 강한 종목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 자산을 분배할 때, 특히 해외 증시에 투자할 때는 기초가 탄탄한 기업을 선택해야 하며, 그래야만 자산이 늘어날 수 있다.”

◆ A주 다음 불마켓은 2018년, 제2의 턴센트는 어디에?

주식투자의 귀재인 단빈은 A주의 미래를 어떻게 점칠까? 단빈은 A주가 다시금 불마켓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2-3년, 길면 4년 가량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당국이 거액의 유동성을 주입하면서 증시 반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정부 당국의 에너지가 실질적인 힘을 내기까지는 몇 년간의 시간이 필요해 대략 2018년은 되어야 중국 증시가 다시 안정적인 상승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단빈은 또 불마켓의 등장은 산업 혁신, 업계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음 번 불마켓을 이끌 산업 및 업종을 파악한다면 수 십 배, 수 백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 및 업계의 변화에 주목하는 동시에 기업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잠재력을 가진 회사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기다리면서 연구하고 기업이 성숙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가깝게는 가상현실(VR)이 혁신산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암치료 분야에서 혁신 기술이 개발되어 암 정복이 가능해지면 바이오 및 제약업계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아직까지 대세를 선도할 기회는 찾지 못 했으며,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