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KPGA]최진호, 골프스토리…드라이버 입스 군입대 등 역경 이겨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통산 4승의 최진호(현대제철)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 투어의 주축 선수로 우뚝섰다.

하지만 그의 골프인생은 가시밭길이었다. 국가대표를 거쳐 유망주로 꼽혔다. 이때 그에게 찾아온 것은 드라이버 입스(Yips : 샷에 대한 불안 증세). 한 시즌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컷오프됐다. 프로골퍼에게 컷오프가 뭘 뜻하는 지 알 것이다. ‘무일푼’이다.

최진호 <사진= 현대제철>

◇ 롤러스케이트 선수에서 골프 선수로 전향

그는 광운초등학교 재학시절 롤러스케이트 선수로 활동했다. 운동 삼아 롤러스케이트부에 가입했는데 참가한 시합마다 좋은 성적을 냈다. 롤러스케이트와 함께 하던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우연히 아버지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골프를 처음 접하고 골프의 매력에 빠졌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와 학업을 병행하기 위해 뉴질랜드에 갔다. 너무 이른 나이여서 10개월 정도만 있다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왔다. 그 때부터 골프 선수의 꿈을 갖고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그는 중학교 진학 후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되는 등 국가대표를 거치는 동안 크고 작은 대회에서 10승을 거두며 유망주로 꼽혔다.

◇ 2005년 투어 데뷔, 2006년 명출상(신인상) 수상 영예

2004년 KPGA 프로(준회원)와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잇달아 취득한 그는 2005년 KPGA 코리안 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 그는 14개 대회 중 12개 대회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이듬해인 2006년, 기다리던 첫 우승이 다가왔다. ‘비발디파크 오픈’ 에서 대회 기간 내내 상위권을 지키다 데뷔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또한 상금순위 8위에 오르는 활약으로 그 해 명출상(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현재 명출상 수상의 대상자는 ‘투어 데뷔한 연도’ 로 한정되어 있지만 당시에는 ‘협회 입문 3년 이내 선수’ 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2004년 KPGA에 입문한 그는 2006년 명출상 수상이 가능했다.

그는 “기다리던 첫 우승과 함께 최고의 신인상까지 받아 자신감이 최고였던 때였다. 또한 언론과 기업들로부터 관심을 받으면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고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었던 시기였다” 고 했다.

◇드라이버 입스로 찾아온 위기, 스스로 극복해

2007년 준우승 1회, 3위 1회 등 톱10에 4번 이름을 올리며 상금순위 17위로 마친 그는 2008년 참가한 15개 대회에서 단 한차례도 본선진출에 성공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미 PGA투어 진출을 위해 무리해서 거리를 늘리려 스윙을 바꾼 것이 화근이었다.

그는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술적인 부분만 바꾸려다 보니 전체적인 밸런스가 흔들렸다. 그 중에서도 드라이버 샷이 가장 큰 문제였다. 샷의 정확성도가 떨어지니까 심리적으로 쫓기게 되고 스트레스도 심했다”며 “주변에서는 군대에 다녀오라고 권하기도 했지만 그런 상황에서 군에 가면 나중에 달라지는 것 없이 똑같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 같아 우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자고 생각했다. 군대는 최고의 자리에서 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의 선택은 미국 행이었다. 처음 몇 개월 간은 골프채 대신 바벨을 들어올리며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몸 만들기에 열중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뒤 다시 골프채를 휘둘렀다. 불안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다시 스윙 연습을 하자 정확도도 향상됐다.

그는 “체력적으로 안정되니까 샷이 정확해졌다. 샷을 테스트하기 위해 미 PGA투어 2부투어 예선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예선전을 통과하고 많은 선수들과 다시 경쟁하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고 회상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2009년 11월 KPGA 코리안투어 QT(Qualifying Tournaments)를 공동 17위로 통과하며 2010년 다시 투어에 모습을 보인다.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 결과 위기를 이겨낸 것이다.

◇힘든 시기를 이겨낸 뒤 들어올린 우승컵과 군입대

그는 2010년 ‘레이크힐스 오픈’ 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라운드 공동 62위에 머물러 있던 그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3라운드에서 공동 5위를 유지해 선두에 3차 타로 맞은 최종라운드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최종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정말 기뻤다.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낸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불굴의 투지로 투어에 복귀한 그는 그 해 KPGA 재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1년 17개 대회에 참가해 16번 컷통과에 성공한 그는 2012년 ‘제7회 메리츠 솔모로 오픈’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한 뒤 군에 입대한다. 그의 말대로 정상의 자리에서 투어를 떠나 군복무를 시작한 것이다.

◇군 제대 후 SK텔레콤오픈 2015 우승, 화려한 복귀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정식 복귀한 그는 2년 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오픈 2015’ 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숨이 멎을 듯한 중압감 속에서도 마지막 18번홀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거둔 1타 차 우승이었다.

더불어 상금순위 2위(303,933,295원), 그린적중률 2위(74.7%), 대상포인트 3위(1,830포인트), 최저평균타수 부문 4위(70.55타) 등 각종 기록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참가한 11개 대회에서 모두 컷통과에 성공하는 등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2016 시즌 다승과 덕춘상(최저평균타수상) 위해 담금질 들어가

2년 간의 공백을 감안한다면 2015년 기록이 나쁘지 않은 성적표였지만 그는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2015년은 군 복무 이후 투어에 복귀해 우승도 했고 성적에는 만족하지만 KPGA 대상이나 상금왕 등 주요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올해로 투어 데뷔한 지 12년이 됐지만 그가 받은 상은 2006년 명출상과 2010년 재기상이 전부다. 기록적인 부분에서는 상을 받지 못했다는 얘기다.

그는 현재 미국 LA에서 막바지 훈련에 임하며 2016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그는 “투어 생활하면서 아직 다승(한 시즌 2승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는데 올 시즌에는 무엇보다도 2승 이상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꾸준한 성적의 지표인 덕춘상이 가장 탐난다”고 밝히면서 “지난 해에는 퍼팅이 잘돼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퍼팅이 필수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퍼팅 감각을 끌어올리면서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두 아들의 아빠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

그는 대회가 없거나 비 시즌 기간에는 항상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결혼 하기 전, 두 아들인 승언(5)이와 승현(3)이가 곁에 있기 전에는 그저 골프가 인생의 전부였다. 그 날 기록한 스코어에 따라 울고 웃었다. 순위에 따라 중압감을 느꼈고 스트레스도 많았다.

하지만 가족을 꾸리고 두 아들이 생기면서 세상을 보는 눈과 골프를 대하는 자세가 바뀌었다. 그는 “가족과 여행을 다니고 두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심적으로 안정되는 것이 느껴졌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심리적으로 안정되다 보니 대회장에 갔을 때도 예전과는 달리 골프 자체를 즐기려고 한다. 가족이 내게 준 가장 큰 변화”라고 했다.

이어 “예전에는 대회 참가를 위해 이동하는 것이 지치고 힘들 때가 있었다. 전국 어디를 가도 관심은 오직 대회뿐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대회장에 가면 좋은 경치를 보고 감탄하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부터 꾸준히 미국과 유럽 진출을 노리고 있다.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간직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도 PGA투어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 Q스쿨을 치렀으나 2차전에서 안타깝게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끊임 없이 도전하는 골프 선수로 기억되길 원했다.

가족과 함께 심리적 안정을 찾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그의 도전은 올해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 서른을 넘긴 나이지만 꿈을 위해 정진하는 그의 도전은 절대 무모해 보이지 않는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사진
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