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美 은행권 '마이너스 금리' 스트레스 테스트

기사입력 : 2016년02월03일 04:12

최종수정 : 2016년02월03일 04:12

3개월물 국채 수익률 -0.5%까지 하락한 뒤 3년 지속 지속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부양책으로 마이너스 금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은행권을 대상으로 이른바 ‘마이너스 금리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할 움직임이다.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권이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내성을 지니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겠다는 것.

외부 변수의 영향과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꺾인 데 따라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2일(현지시각) 장중 1.86% 선까지 밀리는 등 금리 하락 압박이 높아지자 정책자들이 은행권의 펀더멘털 타격을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월가 금융권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테스트 항목에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저항력을 포함하기로 했다.

3개월물 국채 수익률이 중장기적으로 마이너스 영역에 머무는 상황을 포함해 발생 가능한 다수의 시나리오를 전제로 금융권의 기초체력을 평가하겠다는 계획이다.

3개월물 국채 수익률은 최근 수년간 수 차례에 걸쳐 0%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9월 연준이 금리인상을 보류한 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3개월물 수익률은 마이너스 0.05%까지 밀렸다.

하지만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연준은 3개월물 수익률이 올해 하반기 0.5%까지 떨어진 뒤 이 수준에서 2019년 1분기까지 유지되는 상황을 가정하기로 했다.

연준은 이 같은 시나리오가 금리 향방에 대한 연준의 전망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책자들 사이에 비둘기파 발언이 꼬리를 물고 있어 주목된다.

전날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글로벌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근거로 두 번째 금리인상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정책자들이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만, 경기가 예상 밖으로 둔화되거나 강력한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잠재적인 가능성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금리인상 기대감은 크게 꺾였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올해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를 단 한 차례도 올리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예상 횟수를 종전 네 차례에서 두 차례로 낮춰 잡았다.

지난달 회의 성명서와 4분기 GDP 성장률을 감안할 때 네 차례의 금리인상은 무리수라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오는 3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S&P는 예상했다.

오는 5일 발표되는 1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9만건에 그칠 것으로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보고 있다. 고용 지표가 후퇴할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더욱 감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3월 회의에서 부양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마이너스 금리를 추가로 단행하거나 양적완화(QE)를 늘릴 수 있다는 것.

이 밖에 중국과 일본이 통화완화를 추가로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캐나다와 호주 역시 부양책을 시행할 여지가 높다는 것이 월가의 판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