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효성, 영업익 1조 달성 목전..스판덱스·타이어코드 '효자'

기사입력 : 2015년12월09일 08:27

최종수정 : 2015년12월11일 16:01

업계 "2016년에는 섬유부문과 화학사업 증설효과로 더 좋다"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8일 14시 2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신정 기자] 효성이 선전하고 있다.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등 전 사업분야에서 고른 이익을 달성하며 올들어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8일 효성에 따르면 3분기 누계 영업이익 7546억원을 달성해 이미 지난 한해(6000억원) 실적을 초과했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효성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222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2분기 2550억원을 기록하며 이를 경신했다. 3분기 영업이익도 2774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9% 증가한 성적표를 내놨다.

효성의 이같은 실적은 스판덱스, 중공업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고르게 수익을 올린 결과다.  

특히 올해는 효성의 주력사업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어이코드의 판매 확대가 두드러졌다. 아웃도어, 스타킹, 청바지 등에 쓰이는 스판덱스는 계절적 비수기도 잊은채 해외 판매확대와 원가절감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시현하고 있다.

스판덱스 시장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연간 7∼8%씩 성장중인데, 효성의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중국, 베트남 등 세계 시장 점유율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자재 분야 타이어코드 판매 증가도 효성의 실적개선에 한 몫했다. 신규시장을 발굴하면서 생산·판매량이 모두 늘었다. 타이어코드란 자동차 타이어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무 내부에 넣는 섬유재질의 보강재를 말하는데, 전세계 타이어의 절반가량에 효성의 타이어코드가 들어간다. 

더불어 최근 친환경 차량의 판매 증가로 차량용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효성은 현재 타이어 연비향상과 친환경을 위해 고성능, 친환경적인 타이어코드 개발 등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중공업부문은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사업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펼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화학부문은 원재료인 프로판의 가격 약세 지속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 증가에 따라 특수가스 삼불화질소(NF3)사업 이익이 늘었다.


▲효성 직원들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출처=효성>
효성 관계자는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판매 증가는 물론, 원가 절감 활동을 통해 중공업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이외에 수입자동차 부문 실적 호조세도 지속되면서 전 사업 고른 성장으로 분기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효성이 당장 4분기도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내년에는 섬유부문과 화학사업 증설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즉 내년에는 스판덱스 수요 비중이 큰 중국과 베트남 지역의 증설작업에 따른 판매 확대와 높은 마진의 특수가스 NF3 생산 확대로 수익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는 기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할 신소재인 플리케톤 제품의 고객확보도 기대되고 있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섬유부문의 성수기가 돌아오고, 중공업 부문도 4분기 최성수기 진입에 따른 매출증가로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향후 섬유와 화학부문의 증설 효과, 신소재 폴리케톤 매출 가시화, 중공업 관세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