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4일 달러/원 환율이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감에 급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1155.60/1155.90원(매수/매도호가)으로 3일 종가(1164.6원)보다 9.0/8.7원 하락해 움직이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9.7원 내린 1154.9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의 이 시각 고점은 1157.20원, 저점은 1154.60원이다.
간밤 ECB는 예상대로 양적완화 정책을 내놨다. 예금금리를 현행 -0.20%에서 -0.30%로 내리고 양적완화 시행시한을 오는 2017년 3월까지 연장했다. 다만 시장의 기대만큼의 수준이 아니라는 인식에 대규모의 유로화 숏커버 물량이 나왔고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제안 의사로 국제유가도 소폭 반등했다.
이에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 10원 가까이 갭다운 출발했으나 오늘 밤 발표될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제한되고 있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연준(Fed)의장이 12월 금리 인상 의지를 재차 표명한데다 11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사실상 12월 미국 FOMC 개최 전 발표될 마지막 대형 지표 발표인 만큼 달러화 가치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저가매수 세력이 유효하며, 장중 1150원대 레벨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거래일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55.5원에 최종 호가됐다. 현물환율과 1개월물 선물환율 간 차이인 스왑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대비 10.25원 하락한 것이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ECB 실망으로 글로벌시장의 금리가 급등했고 역외에서 유로화 숏커버도 대거 일어났다"며 "다만 고용지표 발표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어 낙폭은 1150원대에서 제한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거래일 상승장에서도 1165원선에서 저항이 강했다. 변동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국 인상을 앞두고 있는만큼 오늘 급락장은 일시적인 이벤트로 해소될 것이다. 장후반 1160원대 회복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