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21.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대신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을 15조4000억원, 영업이익을 356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0%, 21.2% 증가하는 실적이다.
대신증권은 LG전자 MC 부문의 영업적자가 4분기에 큰 폭으로 감소하고 가전(H&A)는 기대 이상의 수익성 호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MC 부문은 넥서스5X, V10 등 고가 스마트폰 출시로 평균 판매단가가 전분기 대비 12% 상승한다"며 "중가 영역의 신모델 출시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5.2% 증가한다"고 추정했다.
그는 그러면서 "스마트폰의 본원적인 경쟁력과 선두권 업체와 점유율 갭 축소에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지만 전통적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북미시장에서 3분기 9.4%의 점유율로 전분기 대비 1.1%p 상승하며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 및 점유율 상승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또 "HE 부문은 TV의 성수기 진입과 대형 TV 및 OLED TV 판매 증가, 신흥 시장에서 환율 변동 축소 및 가격 경쟁력 회복. LCD 패널 가격 하향 추세 지속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25% 증가한 83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H&A는 북미 시장 중심으로 트윈워시, 4도어 냉장고 등 프리미엄급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B2B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의 확대로 프리미엄급으로 가전제품 교체 수요가 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연결되면서 이익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밖에 "LG전자의 전기자동차 부품 사업은 LG그룹이 전략적으로 진행한 점이 다른 경쟁사대비 경쟁력"이라며 "구글과 사물인터넷 사업 협업, TV와 가전, 모바일 등 핵심 IT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서 사물인터넷 환경 및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 시에 글로벌 업체와 전략적인 사업 제휴 대상으로 LG전자가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