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두산캐피탈이 미국계 사모펀드(PEF)운용사인 JC플라워에 매각됐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캐피탈 지분 60%를 JC플라워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약 70억원이다. 기존 두산캐피탈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메리츠금융지주가 이달 초 계약을 해지한 바 있으며 이번 본계약은 해지 이후 10여일만에 체결된 것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금융계열사 보유를 제한하는 지주회사법에 따라 오래 전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다"며 "잔금 납입 등 이달 내로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두산캐피탈의 부실규모가 커 좀 더 공격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두산그룹이 이를 반대하고 나서자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두산캐피탈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특정 부동산개발회사에 1000원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부실대출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두산캐피탈을 인수한 JC플라워는 세계 14개국, 32개 금융회사에 20조원을 투자한 금융회사 전문투자 PEF 운용사로 최근 KT캐피탈을 인수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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